병신년 새해 ‘원숭이 마케팅’ 뜨겁다

입력 2016-01-0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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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바, 미아방지 금목걸이 등 11번가가 판매 중인 황금원숭이 이색 아이템들. 사진제공|11번가

■ 유통업계 신년 마케팅 경쟁


11번가, 원숭이 골드바·금목걸이 판매
현대백화점, 붉은 원숭이 스탬프 이벤트
AK플라자, 코코몽과 함께 신년 첫 세일

원숭이의 해 ‘병신년(丙申年)’이 밝았다. 유통업계는 붉은 원숭이의 해를 맞아 관련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고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뜨거운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

먼저 SK플래닛 11번가는 복을 부른다고 알려진 ‘황금원숭이’ 이색 아이템을 판매하고 있다. ‘원숭이 골드바 24K’(1돈, 3.75g)는 한국금거래소에서 제작한 99.99% 순도 골드바로, 고급케이스에 담아 배송해줘 선물하기 좋다. 카드 형태의 ‘원숭이 골드바 카드’는 ‘부자되세요’, ‘건승하세요’ 등의 새해 덕담이 새겨져 있다. 원숭이띠 해에 태어난 아이들을 위한 ‘원숭이띠 미아방지 금목걸이’ 등 실속을 챙긴 제품들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11번가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2015년 12월24∼30일) 원숭이 골드바의 매출은 12월 첫 일주일(12월1∼7일)과 비교해 365%나 뛰었다. 같은 기간 원숭이 순금카드와 원숭이띠 미아방지 목걸이 매출도 각각 52%, 49% 증가했다. 한편 11번가는 10일까지 ‘2016 원숭이해 새해 결심지원!’ 기획전을 마련하고 연애·결혼, 저축·재테크, 다이어트·건강관리, 자기계발, 금연을 돕는 20여종의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2016년 첫 대규모 세일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백화점 업계도 관련 마케팅에 나섰다. 17일까지 신년 세일을 여는 현대백화점은 붉은 원숭이와 관련한 다양한 이벤트를 벌인다. 신촌점에서는 8일부터 17일까지 ‘운수대통 붉은 원숭이 스탬프’ 이벤트를 진행한다. 유플렉스 1층과 본관 5층 등에서 스탬프를 찍어 구매 영수증과 함께 12층 사은 데스크에 제출하면 ‘레드몽키 다이어리’를 1000명에 한해 증정한다. 또 8일부터는 20만원 이상 구매 고객 대상으로 ‘원숭이 인형 휴지 케이스’를 점별 300개 한정해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17일까지 구로본점과 수원 AK타운점 등 전점에서 신년 첫 세일을 진행하는 AK플라자도 붉은 원숭이 캐릭터 ‘코코몽’과 함께 제휴 마케팅을 펼친다. 세일 기간 동안 새해소망을 적어 응모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500명에게 코코몽 복 인형을 증정한다. 또 임신확인서를 지참한 예비맘 500명에 기저귀가방을, 구매고객 중 AK멤버스 회원 선착순 1500명에게 코코몽 핸드크림을, 7만원 이상 구매고객 중 선착순 1500명에게 코코몽 휴대용 배터리를 증정한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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