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어디서 즐기니?

입력 2016-01-0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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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겨울 ‘이한치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중국 하얼빈의 빙등축제 ‘빙설대세계’.

중국 하얼빈부터 아이슬란드까지
겨울 해외여행 테마 상품 큰 인기

가족과 함께 주말과 연차를 묶어 알차게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계절도 가리지 않아 예전에는 겨울이 여행업계의 전통적인 비수기였지만, 이제는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테마 상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중국 하얼빈의 ‘빙설대세계’는 요즘 일본의 홋카이도와 함께 겨울 관광지로 주목받는 곳이다. 하얼빈에서는 매년 1월5일부터 70여 일간 눈과 얼음의 축제가 벌어진다. 일본 ‘삿포로 유키마쯔리’, 캐나다 ‘퀘벡 윈터 페스티벌’과 함께 세계 3대 겨울축제로 손꼽히는 빙설대세계는 영하 20도가 넘는 매서운 날씨가 오히려 겨울의 진면목을 즐길 수 있는 상품으로 승화했다.

해외여행에서 쇼핑을 즐기는 사람에게는 겨울철 홍콩은 놓칠 수 없는 여행지다. 홍콩은 도시 전체가 면세지역이지만, 특히 12월부터 2월까지는 전 지역에서 할인행사가 열리는 이른바 ‘메가세일’이 열린다. 메가세일 기간에 보통 40∼50% 할인을 받을 수 있지만, 브랜드에 따라 최대 90%까지도 세일을 실시한다. 하나투어의 ‘홍콩 블랙프라이데이’ 기획전을 비롯해 여행사마다 겨울 홍콩을 즐길 수 있는 상품을 내놓고 있다.

다국적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의 ‘2016년 새해맞이 전세계 호텔 특별 프로모션’을 이용하면 겨울철 여행 숙소를 실속 있는 가격으로 구할 수 있다. 전 세계 672개 호텔을 대상으로 2월29일까지 진행하기 때문에 이번 설연휴 기간 동안 휴가를 계획 중인 여행객에게 유용하다. 겨울여행의 핫한 아이템인 ‘삿포로 유키 마쓰리’를 비롯해 캐나다 ‘나이아가라 겨울 빛 축제’등 해외 유명 겨울 이벤트가 열리는 지역 호텔들이 프로모션에 포함됐다.

특히 요즘 tvN ‘꽃보다 청춘’에 등장하는 아이슬란드 지역 호텔도 프로모션에 있어 남보다 긴 겨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라면 도전해 볼만 하다. 아이슬란드의 오로라투어는 매년 10월부터 4월까지 운영한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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