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이거 봤어?] 세상에 쓸모없는 물건은 없다

입력 2018-01-0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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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옷을 사면 함께 들어 있는 작은 천 조각. 이는 옷 수선을 위한 것이 아니라 세탁 테스트용으로 제공되고 있다. 사진출처|유튜버 이슈텔러 화면 캡처

딱히 중요해 보이진 않지만, 괜히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드는 존재들이 있다.

예를 들면 피자 위에 꽂혀있는 플라스틱 조각, 셔츠 뒷면의 작은 고리 따위의 것들이다. 그런데 알고 보면 저마다 꽤 중요한 역할 하나씩은 맡고 있다.

마치 피자를 고정해주는 듯한 플라스틱 조각은 사실 다른 용도로 쓰인다. 피자와 뚜껑 사이에 공간을 만들어 배달하는 과정에서 치즈를 비롯한 각종 토핑이 상자에 묻지 않도록 하는 것이 본래 목적이다. 셔츠 뒷면에 달린 작은 고리는 과거 옷장과 옷걸이가 없던 시절 옷의 구김을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여러 물건에 달린 구멍들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펜 뚜껑 끝에 있는 작은 구멍. 이 구멍으로 공기가 통하면 펜의 수명이 줄어들지만, 실수로 어린 아이가 뚜껑을 삼켰을 때 이 구멍이 질식 사고를 막아주기도 한다. 또 냄비 손잡이 끝에 있는 구멍에는 요리 도중 국자를 꽂는 등의 활용법이 있다.

새 옷을 살 때 붙어 있는 여분의 천 조각을 제 쓰임대로 사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다. 대부분이 수선 용도로 생각하기 십상이지만, 사실 세탁 테스트를 위함이다. 평소 사용하던 세제로 천 조각을 미리 세탁해본 뒤 어떤 반응이 일어나는지 알아보면 옷이 망가지는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다.

시청자들은 “대박”, “꿀팁이다”며 신기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나는 피자에 들어있는 플라스틱 조각을 휴대폰 거치대로 쓴다”는 등 저만의 활용법도 공유했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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