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해야 산다”…대형마트, 혁신으로 불황 넘는다

입력 2018-07-0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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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에로 쑈핑(위쪽)-홈플러스 스페셜.

삐에로 쑈핑(위쪽)-홈플러스 스페셜.

이마트, 삐에로 쑈핑 등 전문점 집중
홈플러스 스페셜, 특화매장 차별화


대형마트가 전문점 확장 및 신개념 매장 등 공간 재창조에 한창이다. 온라인·모바일 쇼핑 비중이 갈수록 증가하고 1인 가구 증가로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고객이 늘면서 요즘 대형마트의 성장세가 크게 둔화됐다. 위기에 대한 인식은 공통적이지만 업체별로 활로 모색은 다양하다.

이마트는 신규 전문점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6월27일 서울 신촌에 헬스앤뷰티숍 부츠 14호점을 오픈한 데 이어, 28일에는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재밌는 상품과 미친 가격을 표방한 잡화점 삐에로 쑈핑을 선보였다. 천냥코너, 명품코너 등 4만여 개 상품 구성에 성인용품, 코스프레용 가발·복장, 파이프 담배, 흡연 액세서리 제품 등을 갖추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말 잇따라 문을 연 홈플러스 대구점과 서부산점의 홈플러스 스페셜을 통해 슈퍼마켓+대형마트+창고형 할인점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내놓았다. 판매대 위쪽에 낱개 상품을, 아래쪽에 대용량 상품을 진열하는 방식이다. 7월 서울 목동점, 동대전점 등 올해 안에 20개 점포를 전환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4월 수원점에 문을 연 마켓D로 차별화에 나섰다. 가격 할인, 상품 및 진열 차별화, 무인 계산대 도입 등으로 가격 경쟁력 확보에 주력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유통채널 중심이 온라인으로 이동하면서 사람들이 기꺼이 시간을 내서 오프라인 매장으로 찾아오게 만드는 매력을 갖추려 애쓰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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