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글로벌 500대 기업’ 15위…3계단 하락

입력 2019-07-2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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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IT 기업 중 미국 애플 이어 2위
SK 73위·현대차 94위 ‘톱100’


삼성전자가 미국의 경제지 포춘(Fortune)이 매년 선정하는 ‘글로벌 500대 기업’ 순위에서 올해 15위를 기록했다.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50위권에 들었지만, 2018년 기준 매출액 2215억7940만 달러(연결 재무제표 기준)로 전년보다 4.5% 증가했으나 순위는 3계단 하락했다. IT기업 중에서는 2655억95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미국 애플(11위)에 이어 2위다.

포춘은 삼성전자에 대해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화웨이 등 중국 업체의 약진으로 경쟁이 치열해졌고,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는 수요 부진 등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1995년 221위로 ‘포천 글로벌 500대 기업’에 입성한 삼성전자는 2013년 14위, 2014∼2016년 13위, 2017년 15위에 이어 지난해 12위에 오르면서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었다.

올해 1위는 지난해에 이어 미국 월마트(매출액 5144억500만 달러)가 차지했다. 중국 에너지기업 시노펙과 네덜란드·영국의 합작 정유사 로열더치셸이 그 뒤를 이었다. 중국 석유천연가스총공사(CNPC), 중국 국가전망유한공사(SGCC),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영국 BP, 미국 엑손모빌, 독일 폴크스바겐, 일본 도요타 등이 ‘톱10’에 포함됐다.

한국 업체 가운데서는 SK그룹 지주사인 SK㈜가 지난해보다 11계단 오른 73위에 랭크됐으며, 현대자동차는 16계단 하락한 94위에 그쳤다. 포스코는 13계단 뛰어 171위에 올랐고, LG전자는 7계단 떨어진 185위다. 이 밖에도 한국전력(193위), 기아자동차(227위), 한화(261위), SK하이닉스(335위), GS칼텍스(376위) 등 16개 국내 기업이 500위권에 들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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