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인수 가속도…공정위에 기업결합심사 신청 접수

입력 2020-03-1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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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제주항공

제주항공(대표이사 이석주)은 13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 이스타항공과의 기업결합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 공정위는 경쟁제한성 평가를 위한 시장의 확정 및 제한성 평가 등을 판단하게 된다.

제주항공은 해외시장 중 경쟁제한성 평가가 필요한 태국과 베트남에도 기업결합심사를 준비가 끝나는 데로 신청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공정위 기업결합심사가 끝나면 잔금을 납부하고 이스타항공 주식 취득을 통해 경영권을 인수하게 된다. 이후 이스타항공의 경영 정상화에 직접 나설 계획이다.

한편, 공정위는 기업결합을 30일 내에 심사하고 그 결과를 통지하도록 되어있다. 필요 시 최대 90일을 연장해 120일까지 가능하다. 제주항공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항공사가 어려움을 겪는만큼 신속한 인수거래 종결을 위해 공정위 심사가 조기에 마무리되길 기대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의 경영정상화 방안으로 재무구조의 개선, 운영효율 극대화, 안전운항체계 확립 등을 발표한 바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인수절차가 마무리되기 전 까지는 이스타항공 경영에 관여할 수 있는 법적인 자격이 없어 최종인수 전까지 이스타항공의 경영진 책임아래 당면한 경영상의 어려움을 해결해야 할 것”이라며 “이스타항공의 경영난을 빠르게 해소하고 항공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관련 부처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바라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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