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트렌드] 가잼비 아이템으로 ‘코로나 블루’ 날려버려!

입력 2020-09-1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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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한 패션·유통업계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마트 ‘믹스넛 아몬드 파티’를 소개하고 있는 가수 김연자(위)와 GS25에서 홈 가드닝 용품을 고르고 있는 고객. 사진제공 l 이마트·GS25

■ 패션·유통업계, 코로나 블루 극복 위한 상품 잇달아 출시

패션상품도 밝은 색상으로 기분 전환 OK
‘콜라보 믹스 추석 선물세트’로 재미 선물
초보자도 손쉽게 식물 활용 홈 가드닝 인기
패션·유통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낳은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한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신조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상에 변화가 닥치면서 생긴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말한다. 패션업계에서는 가을 컬렉션에 코로나 블루를 날릴 화려한 색을 입히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빈폴액세서리가 가방 신상품 ‘로얄 빈’에 선명한 녹색과 파랑 등을 활용한 게 대표 사례다. 밝은 색상을 통해 스타일링에 생기를 주고 기분 전환을 야기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가잼비(가격 대비 재미)’ 아이템도 주목받고 있다. 애경산업은 ‘콜라보 믹스 추석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의 캐릭터 호치를 디자인에 담은 ‘2080 호치치약’, 밀가루 브랜드 곰표와 협업한 ‘2080 뉴샤이닝화이트치약’, 롯데제과 말랑카우의 말랑이 캐릭터를 패키지에 담은 ‘샤워메이트 버블 핸드워시’, 배달의민족과 협업한 언어유희로 재미를 부여한 ‘케라시스 데미지 클리닉 플러스 샴푸’ 등으로 구성했다.

이마트는 가수 김연자를 모델로 한 ‘믹스넛 아몬드 파티’를 선보였다. 김연자의 ‘아모르 파티’에서 이름을 따 왔다. 남녀노소 모두에게 호감도 높은 김연자를 통해 5060세대는 물론 2030 젊은층에게까지 어필할 계획이다.

식물을 활용해 집안을 정원처럼 가꾸는 홈 가드닝(가정 원예)도 뜨고 있다. 식물로부터 정서적 안정감을 받아 코로나 블루 특효약으로 제격이라는 평가다. 편의점 GS25는 적상추와 방울토마토 씨앗, 화분, 배양토, 분무기 등 홈 가드닝 용품 15종을 출시했다. 롯데마트도 고무나무와 아레카야자 등 공기정화 식물과 함께 조립식 원목 2단 정리대, 내추럴 인조잔디 데크타일 등을 선보였다. 한지현 롯데마트 홈부문장은 “홈 가드닝 트렌드에 맞춰 초보자도 쉽게 기를 수 있는 식물부터 원예 인테리어 제품까지 다양하게 구성했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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