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 공연 후 신규회원 590%↑… 롯데면세점 ‘BTS 효과’ 톡톡

입력 2020-09-28 09: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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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패밀리 콘서트 언택트 공연으로 진행
방탄소년단 여자친구 황치열 이현 등 출연
콘서트 후 신규회원 전년대비 90만명 유치
10·20대 80%, 동남아·미주·유럽 82% 차지


롯데면세점(대표이사 이갑)가 방탄소년단이 출연한 랜선 패밀리 콘서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27일 창립 30주년 기념 패밀리 콘서트를 개최했다. 2006년부터 시작한 롯데면세점의 시그니처 이벤트인 패밀리 콘서트는 그동안 잠실운동장 등 대형 공연장에서 개최해 왔다. 하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오프라인 무대가 아닌 사전녹화 및 언택트 공연으로 진행했다.



콘서트는 코로나19 극복에 대한 염원을 담아 ‘Hi, world! Duty-Free life, again’라는 테마로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황치열, 여자친구, 이현 등이 출연했다. 4면의 대형 LED와 12대의 카메라를 동원해 다양한 무대를 연출했고,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중국어 간체, 중국어 번체, 베트남어 등 6개 언어로 서비스했다.


오후 5시부터 90여 분간 열린 콘서트는 최대 동시접속자 55만 명, 총 조회수 220만을 기록했다. 특히 롯데면세점 회원이 크게 증가했다. 참가신청 기간인 8월31일부터 9월25일까지 롯데인터넷면세점 신규회원은 하루 평균 약 3만5000여 명으로 총 90여만 명을 유치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약 590% 이상 늘어난 수치이다.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의 신규회원이 전체의 44%를 기록했고, 미주와 유럽의 고객도 38%의 비중을 보였다. 내국인 회원도 12%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10대와 20대가 각각 37%, 43%의 비율을 기록했다.

▼ 방탄소년단 출연 새 캠페인 영상도 공개





또한 내국인 고객 중 2만 명이 패밀리 콘서트를 통해 휴면해제 후 정상회원으로 전환하는 리텐션(Retention) 마케팅 효과를 보였다. 롯데면세점은 모델인 방탄소년단의 새로운 캠페인 영상과 메이킹 필름도 이번 패밀리 콘서트에서 공개했다.

‘We want a Duty-Free life’를 주제로 한 새 캠페인은 밀레니얼 세대가 갖고 있는 일상 속 고민과 이를 해소하기 위한 나만의 ‘Duty-Free’ 방식을 개성 있게 표현했다. 방탄소년단 멤버 7명의 개별 캠페인 영상은 10월 롯데면세점 공식 유투브 채널인 LDF TV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이번 패밀리 콘서트가 전 세계의 코로나19 극복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라며 “앞으로도 롯데면세점은 문화마케팅을 활용하여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외국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는 등 대한민국 유통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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