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아르헨 리튬 염호 ‘잭팟’…3000억 원에 샀는데 35조 누적매출 전망

입력 2021-03-04 15: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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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에서 탐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가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에서 탐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

리튬 가격 급등으로 포스코가 2018년 3000억 원에 인수한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Hombre Muerto)’ 리튬 염호(소금호수)의 누적 매출 전망이 35조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포스코는 “중국 탄산 리튬 현물 가격이 작년 7월 톤당 5000달러에서 지난달 톤당 1만 1000달러를 넘어서는 등 2배 이상 급등했다”며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에 매장된 리튬을 생산해 현 시세에 적용해 판매하면 누적매출액(포스코 자체 추산)이 35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리튬 매장량도 인수 당시 추산보다 대폭 늘어났다. 포스코는 지난해 말 옴브레 무에르토 리튬 염호의 매장량 조사 결과 인수 당시 추산한 220만톤 보다 6배 늘어난 1350만톤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리튬 매장량 검증은 업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염수리튬 전문 컨설팅 업체인 미국의 몽고메리사가 국제 공인 규정에 따라 수행했다.


현재 중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 전기차 배터리의 필수 소재인 리튬 가격은 지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리튬 염호는 포스코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리튬 이외에도 이차전지를 구성하는 양극재 핵심 원료인 니켈 투자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니켈과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의 성능과 직결되는 소재다. 포스코는 폐배터리를 활용한 리사이클링(재활용) 사업과 호주 등 니켈 광산 투자를 통해 배터리용 니켈 공급을 자체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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