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올레길] 심한 옆구리 통증 나타난다면 요로결석 의심하고 비뇨기과 내원해야

입력 2021-06-06 09: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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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 서울비뇨기과 관악점 전찬후 원장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요로결석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땀으로 수분 손실이 커지는 여름에는 소변이 농축되면서 요로의 결석 알갱이가 쉽게 뭉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 쉽기 때문이다.


요로결석이란 신장, 요관, 방관, 요도 부분으로 구성된 요로에 생긴 돌을 일컫는다. 우리나라 인구의 3% 정도에서 발생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겨울철에 비해 여름철에 발병률이 2~3배 높고 주로 30~50대에 발생하며 남자가 여자보다 1.5~2배가량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 따르면 요로결석(질병코드: N20, N21, N22, N23)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한여름인 7, 8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정상소변에는 칼슘, 수산염, 인산염 등의 여러 가지 성분이 녹아있다. 평소에는 소변에 잘 녹아 있다가 어떤 환경에서 일순간 농도가 높아져서 더 이상 녹지 못하고 조그만 알갱이로 변하고 이것이 점차 커지거나 합쳐지면서 요로결석이 생긴다.


요로결석은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과도 밀접한 연관성을 지닌다. 또한 수분 섭취가 부족하면 소변 속에 요로결석을 만드는 성분의 농도가 높아져서 소변에 더 이상 녹지 못하고 결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짜게 음식을 먹거나 육류의 섭취가 많은 경우에도 결석이 생기기 쉽다. 요로감염이 있는 경우 혹은 선후천적으로 요로가 기형일 경우에도 결석이 발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극심한 옆구리 통증이나 하복부 및 측복부 통증과 육안으로 관찰할 수 이는 수준의 혈뇨, 오심, 구역, 구토, 복부 팽만 등의 증상이 있다. 빈뇨, 잔뇨감, 배뇨통 등의 방광 자극 증상도 있을 수 있다. 적절한 치료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신우신염이나 신장 기능에 악영향을 미치는 등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니 빠른 치료가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결석에서 혈뇨가 보이는 것은 아니며 일부 요관 결석은 폐색이 아주 심한데도 혈뇨가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방사선 검사는 요로결석을 확진하는 가장 중요한 검사가 될 수 있다. 요로결석의 85% 정도가 방사선 비투과성이기 때문에 단순 요로 촬영으로도 진단이 가능하지만 보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을 위해 경정맥요로조영술과 초음파도 필요하다.


치료는 개개인에게 따라 다르게 처방된다. 3mm 이하로 결석 사이즈가 작을 경우는 자연배출을 위해 기대 요법을 시행하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입원, 마취 없이 체외에서 충격파를 발사해 인체 내 결석을 분쇄시키는 체외충격파쇄석술(ESWL) 치료가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시술이 간편하고 치료 효과가 우수할 뿐만 아니라 부작용이나 합병증 발생의 우려가 적으며 분쇄된 결석은 소변과 함께 배출된다. 다만 일부에서 결석의 크기나 위치, 환자의 상태에 따라 시술이 어려운 경우는 요관경시술이나 경피적신쇄석술, 절개수술요법 등의 수술적 치료 방법을 시행해야 한다.


요로결석은 갑작스러운 옆구리 통증에서 시작될 수 있으므로 야간에도 치료받을 수 있는 인근 비뇨기과를 사전에 확인할 필요도 있다. 24시간 응급 결석 시스템을 운영하는지, 즉시 결석 진단과 치료를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는지, 청구되는 치료비가 합리적인지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신림 서울비뇨기과 관악점 전찬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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