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잠 설치는 어깨통증, 체외충격파 통해 통증 경감

입력 2021-07-09 17: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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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U서울병원 김대하 원장

퇴근 후 친구들과 탁구를 즐기던 화곡동에 거주하는 A(45세)씨는 어느 날부터 조금 무리하면 누웠을 때 어깨 통증이 발생했다. 이후 조금 쉬면 좋아지던 어깨 통증이 점점 회복되지 않고 등과 목까지 아픈 증상이 이어지면서 밤잠까지 설쳤다. 이에 병원을 찾은 A씨는 진찰 결과 ‘근막통증증후군’을 진단받았다.

어깨관절은 인체에서 유일하게 360도로 회전할 수 있는 가동 범위가 가장 큰 관절로써 사용 빈도가 높아 부상이 잦은 부위다. 특히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어깨질환의 경우 운동 제한을 일으켜 일상에서 큰 불편을 끼치게 된다.

문제는 익숙한 통증으로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하지만 무리한 사용과 굳어진 잘못된 자세로 만성화될 경우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수 있어 생활습관 개선과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
비교적 증상이 가벼운 초기에 물리치료, 약물 치료, 체외충격파 등의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면 충분히 증상 완화를 꾀할 수 있다. 그중 ‘체외충격파’ 치료는 병변에 1000~3000회의 고강도 충격파를 가해 세포의 활성화를 도와 새로운 혈관을 재생시키는 방식으로 절개나 마취가 필요 없고, 치료시간도 짧아 일상으로의 복귀도 빠르다.

다만 체외충격파는 부작용이 거의 없지만 일시적인 통증 악화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치료받는 것이 좋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통증 정도에 따라 충격파의 횟수와 강도를 조정할 수 있으며 3~4회 시술로 효과적인 어깨 치료가 가능하며,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이 환자의 상태에 맞춰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아울러 적극적인 치료와 함께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서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며, 반신욕을 통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등 근막통증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도 중요하다.

SNU서울병원 김대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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