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란병원 “척추후만증, 청소년기에도 발생 주의”

입력 2021-09-08 14: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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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진 세란병원 척추내시경센터 과장이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집콕 길어지면서 환자 증가, 구부정한 자세가 초래
척추는 옆에서 봤을 때 S자 모양을 유지하고 있으며 목 부위인 경추와 가슴 부위의 흉추, 허리 부위인 요추가 서로 보완작용을 하며 유지된다. 이때 어떠한 이유로 흉추 부위가 비정상적으로 뒤로 휘는 경우를 척추후만증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퇴행성 질환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청소년기와 젊은 층에서도 빈번하게 발병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척추후만증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는 4만3059명으로 2016년보다 약 16%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10대가 2861명이며 20대와 30대도 각각 6238명과 676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의 경우에는 30대 환자가 3191명으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많았다.

등을 구부린 자세로 오랫동안 책을 보거나 미디어 기기를 이용하는 것은 척추후만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외에 척추후만증은 선천적인 요인, 골다공증, 척추의 퇴행성 변화 등의 원인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노년층에서 발생하는 척추후만증은 주로 척추의 퇴행성 변화나, 근력 약화 등으로 발병한다.

척추후만증은 외관상의 변화 뿐만 아니라 흉추 부위에 통증과 함께 뻣뻣한 느낌의 증상이 나타나며 악화할 시 신경 압박으로 양다리에 저림이 올 수 있다. 시간이 갈수록 척추변형이 심해져 합병증과 함께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어 초기 단계에서 치료를 시작하는 게 좋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보조기 착용을 통한 치료를 시도해볼 수 있고, 근육 강화 운동을 진행할 수 있다. 하반신 마비 증세가 나타난 상태라면 수술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수술 치료법으로는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을 고려 할 수 있다. 수술로 인한 조직 손상이 적고 회복이 상대적으로 빠르고 통증이 절개 수술보다 덜 하다는 장점이 있다.

장한진 세란병원 척추내시경센터 과장은 “같은 자세로 긴 시간 작업을 해야 한다면 의도적으로 자세를 바꿔주면서 주기적으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이어 “척추후만증은 한순간에 발병하는 것보다 변형이 오랫동안 축적되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주변에서 허리가 휘어 보인다는 말을 자주 듣거나 흉추 부위에 찌릿함과 뻣뻣한 느낌의 통증이 1주일 이상 계속된다면 전문의 진찰을 받아보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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