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시티가 수제맥주 붐에 맞춰 MZ세대에 인기인 제주맥주와 손잡고 진행하는 ‘썸머 펍 가든’. 사진제공|파라다이스시티
요가·홈뷰티·한정판 굿즈로 색다른 경험 선사
파라다이스시티, 제주맥주와 프로모션 진행
롯데호텔, LG프라엘 홈뷰티 기기 체험 제공
반얀트리, 데이즈데이즈와 협업 상품 한정 판매
해외방문객 시장이 사실상 닫힌 가운데 내수시장에 맞춘 호텔들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호텔에서 여가를 보내는 ‘호캉스’가 휴가의 주류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핵심소비층인 MZ세대를 만족시키기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에 고심하고 있다. 요즘 호텔들은 색다른 경험과 소유의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2030세대를 ‘취저’(취향저격)하기 위해 이종(異種)과의 협업(컬래버레이션)으로 활로를 찾고 있다. 파라다이스시티, 제주맥주와 프로모션 진행
롯데호텔, LG프라엘 홈뷰티 기기 체험 제공
반얀트리, 데이즈데이즈와 협업 상품 한정 판매
수제맥주와 ‘오하운’ 트렌드
영종도의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는 수제맥주 붐을 타고 MZ세대에게 인기를 누리는 제주맥주와 손잡고 ‘썸머 펍 가든’ 식음 프로모션을 내놓았다.
정원 분위기의 ‘가든 바이 라쿠’에서 진행되는 프로모션에서는 밀맥주 ‘제주위트에일’과 흑맥주 ‘거멍에일’을 판매한다. 호텔 셰프가 만든 패밀리 플래터와 샤인머스켓 에이드, 주스 등도 함께 맛볼 수 있다. 투숙에 관계없이 18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이용 가능하다. 파라다이스시티가 게임회사 넥슨과 손을 잡고 전개하는 객실 패키지 ‘카트라이더 썸머케이션’ 고객은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다른 사람과 접촉없이 객실에서 요가를 경험하는 파라다이스시티와 안다르 협업의 비대면 요가 프로그램. 사진제공|파라다이스시티
파라다이스시티가 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와 협업해 내놓은 객실상품 역시 MZ세대의 ‘오하운’(오늘 하루 운동) 트렌드를 반영한 기획이다. ‘스위트 인 파라다이스’ 패키지는 전용 혜택으로 객실에 비대면으로 경험할 수 있는 안다르 요가 프로그램과 각종 요가 용품을 비치했다. 호텔 플라자 광장에서는 안다르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편집숍 ‘샵파트’에서는 안다르 시그니처 상품과 시즌 에디션을 판매한다.
파라다이스시티 관계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고객 취향을 세분화해 이를 반영한 상품을 기획한 결과 1월부터 7월까지 MZ세대 멤버십 가입률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롯데호텔서울은 스스로를 꾸미는데 투자를 아끼지 않는 MZ세대의 특성에 착안해 LG전자와 손을 잡았다. 롯데호텔서울이 LG전자와 협업한 ‘뷰티 인사이드’ 패키지는 객실에서 LG프라엘의 홈뷰티 기기 4종을 체험하며 자기관리에 집중할 수 있는 상품이다. 패키지 이용객은 투숙기간 동안 헤어, 스킨, 바디케어가 가능한 LG프라엘의 뷰티기기 4종을 마음껏 쓸 수 있다. 16일까지 유선예약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홈 뷰티 기기를 투숙기간 동안 체험할 수 있도록 롯데호텔서울과 LG전자가 함께 진행하는 ‘뷰티 인사이드’ 패키지. 사진제공|롯데호텔서울
한정판 굿즈로 ‘가치소비’ 자극
누구나 언제든 살 수 있는 것이 아닌, 판매기간이나 수량이 정해진 한정판 굿즈는 MZ세대들이 열광하는 ‘머스트 바이’(MUST BUY) 아이템이다. 서울 남산의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이 스윔&리조트 웨어 브랜드 ‘데이즈데이즈’와 협업해 내놓은 상품은 이런 취향에 딱 맞춘 상품이다.
반얀트리 서울은 패키지 이용객에게 ‘데이즈데이즈X반얀트리 스페셜 에디션’ 로브와 패브릭 백 세트, 선케어 제품 등을 증정한다. 이 리미티드 스페셜 에디션은 반얀트리 서울을 모티브로 한정 수량 제작한 상품으로 10월 10일까지 선착순 30객실만 제공한다.
글래드 호텔앤리조트는 자사의 시그니처 패키지인 ‘꿀잠’ 상품에 인기 캐주얼 브랜드를 연결했다. ‘글래드 꿀잠 시즌 7’에 최근 위트 있는 디자인으로 MZ세대의 사랑을 받고 있는 ‘5252 바이 오아이오아이’를 컬래버레이션했다.
협업을 통해 기획한 상품은 숙면을 테마로 한 것이 특징이다. 컬래버레이션 수면안대, ‘5252 바이 오아이오아이’ 신상 반자마 셋업 세트(선착순 증정), 코스메틱 브랜드 아비브의 스킨케어 세트를 증정한다. 30일까지 서울 글래드 호텔과 메종 글래드 제주에서 운영한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