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해외매출 비중 30%로 확대…상생기금 3000억 활용”

입력 2022-04-06 17: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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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글로벌 시장 확대를 본격화한다. 또 파트너들을 위한 3000억 원 규모의 상생기금을 마련해 운영한다.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는 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글로벌 사업 방향과 상생안을 발표했다.

먼저 해외매출 비중을 10%에서 3년 안에 30%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올해는 해외 매출을 전년보다 40% 이상 끌어올릴 방침이다. 카카오는 플랫폼, 콘텐츠,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글로벌 거점 지역을 확보하고, 공동체 간 시너지를 통해 점유율을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일본 시장에선 웹툰 플랫폼기업 카카오픽코마의 성공 노하우를 토대로 게임과 메타버스, NFT(대체불가토큰) 등 새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카카오픽코마는 프랑스를 시작으로 유럽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미국과 아세안, 중화권, 인도 시장에서 웹툰·웹소설 플랫폼 사업을 중심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2024년까지 글로벌 거래액을 3배까지 키운다는 목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뮤직과 미디어 사업 역시 세계 시장 진출에 드라이브를 건다. 뮤직 사업의 경우 전 세계 팬덤을 갖춘 글로벌 아티스트 IP를 발굴·육성하고, 미디어 사업도 글로벌을 겨냥한 프리미엄 콘텐츠 IP를 선보일 방침이다. 카카오 CAC는 ‘비욘드 코리아’ 추진을 위해 주요 계열사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시너지 TF’도 조직하기로 했다.

카카오 CAC는 이날 사회의 지속 가능성에 기여하기 위한 상생안도 공개했다. 카카오와 주요 계열사는 파트너들이 디지털을 활용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소상공인 및 지역 파트너, 디지털 콘텐츠 창작자, 공연 예술 창작자, 모빌리티 플랫폼 종사자, 스타트업 및 사회혁신가, 지역 사회, 이동·디지털 약자 지원 등에 5년 간 3000억 원의 상생 기금을 활용할 방침이다.

소상공인 단골 확보를 지원하는 ‘소신상인’, 농수산물이 제 값을 받도록 판로를 열어주는 ‘제가버치’ 등의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창작자의 활동을 지원하는 창작지원재단 설립도 추진하기로 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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