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도 웃을 수 있을까?…역대급 실적 낸 삼성·LG전자

입력 2022-05-02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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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도 웃을 수 있을까?…역대급 실적 낸 삼성·LG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분기 나란히 역대급 실적을 거뒀다. 삼성전자는 3분기 연속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고, LG전자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최대치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스마트폰이, LG전자는 가전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 모두 올해 연간 최대 실적을 거둘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2분기에도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역대 최대 실적 달성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 77조7800억 원, 영업이익 14조120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9%, 50.5% 증가한 수치다. 특히 매출은 전분기보다 1.6% 증가하면서 3개 분기 연속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세웠다. 영업이익은 메모리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22’ 시리즈와 프리미엄 TV 판매 호조 등으로 개선됐다.
부문별로 보면 DX(모바일·가전)부문은 프리미엄 전략 주효로 2013년 이후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DS(반도체)부문이 서버용 메모리 수요에 적극 대응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하는 등 사업 전반에 걸쳐 고른 성장을 나타냈다는 것이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LG전자는 1분기 매출 21조1114억 원, 영업이익 1조8805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5% 증가한 분기 최대 규모이며, 영업이익도 6.4% 늘어 분기 최대를 기록했다. 프리미엄 가전, TV 판매 증가와 함께 일시적으로 증가한 특허 수익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불확실성 지속 우려도


1분기 기대 이상의 호실적을 거두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연간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반면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란 우려도 여전하다. 지정학적 이슈부터 인플레이션 우려, 환율 변동, 공급망 리스크 등으로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증가 같은 원가 인상 요인이 이어져 경영환경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우려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역대 최대 실적을 발표한 4월 28일, 전날보다 0.31% 떨어진 6만4800원에 장을 마친 것도 이런 우려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삼성전자는 29일 외국인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4.01% 오른 6만7400원에 장을 마감해 반등의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2분기 DS부문의 수요 견조세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DX부문의 경우 스마트폰·TV 신제품 판매 확대와 프리미엄 리더십 강화를 통한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사업 본연의 경쟁력을 높여 견조한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한다. 프리미엄을 앞세운 생활가전, TV 등 주력사업의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더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미래성장동력인 전장사업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인공지능(AI), 로봇, 헬스케어 등 미래사업을 위한 투자도 늘려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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