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50년 조림사업과 ESG경영 노력…세계산림총회 독립부스 열어

입력 2022-05-03 11: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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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의 산림 조성 및 탄소 감축 노력을 하나의 여정처럼 체험할 수 있도록 꾸민 SK임업의 전시부스 ‘그린 포레스트 파빌리온’. SK의 탄소 저감 노력이 미디어 아트 형식으로 소개된다. 사진제공|SK

SK그룹이 SK임업 창립 50주년을 맞아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세계산림총회(WFC)에 참여해 그동안 진행해 온 탄소감축 노력과 국내 1호 탄소배출권 확보 그룹으로서의 비전을 제시한다.

SK그룹에 따르면 SK임업은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에서 개막한 제15회 WFC에서 지난 1972년부터 50년간 국내외에서 진행한 각종 조림사업 성과와 탄소배출권 플랫폼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위한 향후 계획을 밝혔다.

6일까지 열리는 이번 WFC에는 국내에서 대기업 중 유일하게 조림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SK가 한국 기업을 대표해 독립 부스를 만들어 참여했다. 전 세계적으로 산림 등 탄소저감 생태계 조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번 서울 총회에는 143개국에서 1만여 명의 환경 분야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SK는 탄소배출권을 확보한 국내 1호 기업

SK임업의 전시부스인 ‘그린 포레스트 파빌리온’은 SK그룹의 산림 조성 및 탄소 감축 노력을 하나의 여정처럼 체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SK그룹이 조림 사업을 해 온 충주 인등산을 모티프로 전시관 전체를 하나의 숲속길처럼 조성했다. 중앙부에는 나무 모형(생명의 나무)을 설치했으며, SK의 탄소 저감 노력을 미디어 아트 형식으로 구성했다.

SK임업은 이번 WFC에서 조림을 통한 다양한 탄소 저감 사업을 소개한다. 대표 사업은 강원도 고성의 황폐지에 자작나무를 비롯한 조림수 25만 그루를 심어 진행 중인 A/R CDM(신규조림/재조림 청정개발체제)이다. 숲이 흡수한 온실가스를 측정해 탄소배출권을 인정받는 사업으로, SK는 2013년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의 최종 인가를 받아 숲 조성을 통해 탄소배출권을 확보한 국내 1호 기업이 됐다.


●고 최종현 회장 조림사업, 최태원 회장의 ESG경영으로 계승

SK그룹의 조림사업은 고 최종현 회장이 1972년 당시 서해개발주식회사(현 SK임업)를 설립하면서 시작됐다. 최 회장은 1960~70년대 무분별한 벌목 등으로 민둥산이 늘어나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천안 광덕산(480.9ha)을 시작으로 충주 인등산(1180ha), 영동 시항산(2364.8ha) 등 총 4100ha의 황무지 임야를 사들여 숲을 조성했다.

최 회장은 임야가 투기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우려해 수도권에서 먼 임야를 조림지로 택했다. 50년 전만해도 황무지에 가깝던 산간 임야는 현재 총 400만 여 그루 나무를 품은 울창한 숲으로 변신했다. 그 규모는 서울 남산의 약 40배 넓이에 달한다.

SK측은 “최종현 회장의 조림사업은 환경과 인재육성을 통해 사회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ESG 경영의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조림사업 등 친환경 사업에의 의지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ESG경영과 탄소 감축 노력으로 계승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10월 세계 최대 비즈니스 네트워킹 SNS인 ‘링크드인(LinkedIn)’에 선친인 최종현 회장이 시작한 산림녹화 사업을 소개하며 SK 친환경 사업의 오랜 역사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SK는 ‘2030년까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 감축에 기여하겠다’는 목표 아래 사업 모델 혁신과 투자를 진행 중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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