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SK텔레콤 국제그랑프리펜싱선수권에 출전한 선수들이 겨루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올림픽 앞두고 사브르 강자 총집결
엘리트 선수 발굴 등에 300억 지원
아마추어 펜싱 저변 확산에도 기여
SK텔레콤이 후원하는 ‘2024 서울 SK텔레콤 국제 그랑프리 펜싱 선수권대회’가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렸다. 19회째인 올해 대회엔 34개국 270여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한국에선 남녀 각 20명, 총 40명의 선수가 출전해 세계 최고 선수들과 승부를 벌였다. 그랑프리는 펜싱 국제대회 가운데 올림픽, 세계선수권 다음으로 많은 세계랭킹 포인트가 주어지는 대회다. 특히 파리올림픽을 앞둔 올해 서울 그랑프리엔 사브르 종목 최강자들이 총집결했다.엘리트 선수 발굴 등에 300억 지원
아마추어 펜싱 저변 확산에도 기여
한국에서 그랑프리 대회가 처음 열린 건 2004년이다. SK텔레콤이 2003년 대한펜싱협회 회장사를 맡은 뒤, 이듬해부터 매해 그랑프리 대회를 개최하며 한국 펜싱의 ‘산실’ 역할을 했다.
SK텔레콤은 그랑프리 대회 개최와 함께 지난 20여년 동안 엘리트 선수 지원 등을 통해 한국이 ‘펜싱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또 펜싱 동호회 확산 등 생활체육 저변을 확대하는 데도 기여했다. SK텔레콤이 대한펜싱협회 등을 통해 지원한 누적 금액은 약 300억 원에 이른다.
한국 펜싱은 2021년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메달 5개(금1·은1·동3)로 출전 종목 가운데 가장 많은 메달을 기록했고, 지난해 치러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수영 종목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메달(총 12개, 금6·은3·동3)을 수확했다.
SK텔레콤은 대한펜싱협회 회장사로 아마추어 펜싱 저변을 넓히기 위한 다양한 활동도 지원해왔다. 2014년 처음 열린 전국 클럽동호인펜싱선수권 대회(대한펜싱협회장배)엔 309명이 참가했는데, 지난해 대회엔 1329명으로 4배 이상 늘었다. 또 등록된 생활체육인도 2023년 2100명을 넘어섰다. 하나뿐이던 동호인 대상 펜싱 대회는 ▲2017년 펜싱클럽 코리아 오픈대회 ▲2019년 생활체육 전국펜싱대회 ▲2019년 FILA배 전국 생활체육동호인 및 클럽펜싱선수권대회 등 규모를 계속 키우고 있다.
오경식 SK텔레콤 스포츠마케팅 담당(부사장) 겸 대한펜싱협회 부회장은 “지난 20여 년간 지속된 SK텔레콤의 후원은 대한민국이 ‘펜싱 강국’으로 도약하는 밑거름이 됐다”며 “다가오는 파리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명근 스포츠동아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