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오디샤주 소재 럭세와르 공립 고등학교에서 ‘LG 전자칠판’을 활용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세계 인구 1위 인도 공략 강화
인도 내에 전자칠판 1만 대 공급
간단 조작으로 칠판·영상 등 전환
다양한 템플릿으로 수업 효율성↑
현지 맞춤 ‘데모 밴 마케팅’ 호응
LG전자가 세계 인구 1위 국가인 인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특히, 고속 성장 중인 ‘에듀테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더한다. 인도는 2015년부터 시작한 ‘디지털 인도 정책’ 일환으로 공공기관 및 학교와 협력해 디지털 교육 인프라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인도 내 공급된 전자칠판은 연평균 약 80%씩 늘어나고 있다. 인도 내에 전자칠판 1만 대 공급
간단 조작으로 칠판·영상 등 전환
다양한 템플릿으로 수업 효율성↑
현지 맞춤 ‘데모 밴 마케팅’ 호응
●3년 동안 전자칠판 1만대 공급
LG전자는 지난해까지 3년 동안 인도 오디샤주 내 공립 고등학교 2900여 곳에 ‘전자칠판’ 1만여 대를 공급했다. 오디샤주는 인도 정부가 지정한 3대 IT 투자지역 가운데 한 곳으로, 세계기술센터를 설립하는 등 인재 양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LG 전자칠판’(TR3DK)은 화면 내 간단한 조작만으로 칠판, 영상, 프레젠테이션 자료 등으로 간편하게 전환되고 도형, 도표 등 다양한 교육용 템플릿을 제공해 수업 효율성을 높인다. 대화면 터치스크린은 최대 40곳의 멀티 터치를 지원한다. 또 ‘LG 크리에이트보드 쉐어’앱을 활용하면 최대 9개 화면을 동시에 보며 수업 중 학생들의 결과물을 공유할 수 있다.
오디샤주 소재 럭세와르 공립 고등학교 프라마트 나트 데 교장은 “LG 전자칠판을 활용해 학생들의 수업 효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로 높은 수준의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지난해 6월 인도 법인을 방문해 전자칠판 및 IT 솔루션을 활용한 에듀테크 등 다양한 신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조 사장은 고객경험 혁신 기반의 신규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프리미엄 가전 및 맞춤형 서비스 전략 고도화 등 현지화 전략을 강조한 바 있다.
●현지 완결형 사업구조 구축
올해로 인도 진출 27년째인 LG전자는 판매법인·생산법인·연구개발(R&D)센터까지 ‘현지 완결형 사업구조’를 구축했다. 지역이 넓고 주로 마을 단위로 거주하는 인도의 특징을 고려해 차량에 전자칠판을 싣고 주요 지역 내 고객에게 직접 찾아가 실제 사용법과 장점 등을 소개하는 ‘데모 밴 마케팅’ 역시 현지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LG전자는 또 북미, 유럽, 중동·아프리카, 아시아, 중남미 등 주요 지역별 영업·사업담당을 두고 B2B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B2B인도사업실을 B2B인도사업담당으로 격상해 인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는 인도 에듀테크 시장이 2020년 약 28억 달러에서 2025년 약 104억 달러까지 연평균 30% 이상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홍주 LG전자 인도법인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 시장에서 LG전자만의 차별화된 교육 솔루션으로 새로운 ‘미래 교육’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B2B 에듀테크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김명근 스포츠동아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