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도 머물고 싶은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은 ‘타임빌라스 수원’이 최근 프리 오픈했다. ‘타임빌라스 수원’ 외관. 사진제공 | 롯데쇼핑
롯데몰 수원점, ‘타임빌라스’로 전면 리뉴얼
백화점과 쇼핑몰의 강점 결합
현재 350여개 매장 개편 마쳐
‘다이닝 에비뉴’ MZ세대 인기
롯데몰 수원점이 ‘타임빌라스 수원’으로 새롭게 도약한다. 타임빌라스(TIMEVILLAS)는 ‘시간(Time)’과 ‘별장(Villas)’의 합성어로, ‘시간도 머물고 싶은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회사 측은 “타임빌라스 1호점인 수원점은 롯데 프리미엄 복합 쇼핑몰의 기준으로 삼을 방침”이라며 “콘텐츠, 공간, 서비스 등을 상권에 맞게 유연하게 접목해 대구와 인천 송도에도 개점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백화점과 쇼핑몰의 강점 결합
현재 350여개 매장 개편 마쳐
‘다이닝 에비뉴’ MZ세대 인기
●‘컨버전스형 프리미엄 쇼핑몰’로 리뉴얼
타임빌라스 수원은 롯데백화점이 2014년 개점한 롯데몰 수원점을 전면 리뉴얼했다. 지하 1층∼지상 7층, 영업면적 7만82m² 규모다. 백화점과 쇼핑몰의 강점을 결합한 ‘컨버전스형 프리미엄 쇼핑몰’을 추구한다. 백화점이 가진 ‘프리미엄’ 테넌트와 서비스를 쇼핑몰에 적용하고, 쇼핑몰이 가지는 ‘다양성’을 백화점에 반영해 쇼핑의 새로운 스탠다드를 선보인다.
이를 위해 2년간 기획 및 준비 과정을 거쳐 지난해 10월부터 외관·내부 인테리어, 상품기획자(MD)콘텐츠, 서비스 등 전 부분에 걸친 혁신을 추진 중이다. 신규 점포를 여는 수준과 맞먹는 350여 개 매장 개편을 이어가고 있고, 현재 80% 정도 개편을 마친 상태로 8월 말 그랜드 오픈 예정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식음료 공간 ‘다이닝 에비뉴’를 찾은 고객들. 사진제공 | 롯데쇼핑
특히 MD 콘텐츠 개편이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2월 개편한 스포츠·키즈 상품군은 이전 대비 매출이 2배 이상 올랐고, 25∼35세 소비자 매출도 80% 이상 확대됐다. 5월 25일 선보인 식음료 공간 ‘다이닝 에비뉴’는 MZ세대와 가족 단위 소비자의 인기를 얻으며 개점 2주 만에 10만 명 넘게 방문했다.
●프리미엄 콘텐츠 강화
프리미엄을 지향한 서비스 혁신도 호평을 받고 있다. 최근 1층 센터홀에 공개한 첨단과 예술이 어우러진 대형 아트 피스 ‘메도우(Meadow)’는 ‘아트’를 통한 공간 혁신으로 꼽힌다. 꽃의 개화하는 모습을 공학적 설계를 통해 제작한 ‘키네틱 아트(움직이는 미술)’로, 네덜란드 유명 작가 드리프트의 대표 작품이다.
또 글로벌 패션 브랜드의 확대로 프리미엄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2층에 패션 브랜드 ‘겐조’, 스위스 워치 브랜드 ‘태그호이어’, 혁신 디자인을 추구하는 ‘베르사체’ 등이 들어섰다. 또 영국의 명품 패션 브랜드 ‘멀버리’, 고급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투미’, 스마트폰 케이스의 명품으로 불리는 ‘케이스티파이’ 등이 수원 상권 최초로 입점했다.
1층 센터홀에 공개한 대형 아트 피스 ‘메도우’. 사진제공 | 롯데쇼핑
이달 ‘로에베뷰티’, ‘로라메르시에’, ‘몽클레르’ 등 해외 패션 및 뷰티 브랜드를 추가로 유치하고, 이후 ‘랜디스 도넛’,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 등 인기 식음료(F&B)도 추가로 도입한다.
김시환 타임빌라스 수원점장은 “콘텐츠, 공간, 서비스 등 완전히 새롭게 탈바꿈한 타임빌라스 수원을 통해 고객에게 쇼핑 경험의 혁신을 선사할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스포츠동아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