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보잉과 최대 항공기 50대 구매 양해각서 체결

입력 2024-07-22 19:15:58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대한항공이 이번에  대규모로 도입하는  미국 보잉사의 777-9(아래)와 B787-10. 각각 777 계열과 787 계열의 최신 모델로 연료효율과 승객수송 능력이 크게 개선된 기종들이다                                                        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이번에 대규모로 도입하는 미국 보잉사의 777-9(아래)와 B787-10. 각각 777 계열과 787 계열의 최신 모델로 연료효율과 승객수송 능력이 크게 개선된 기종들이다 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이 미국 보잉사의 최첨단 중대형 기종인 777-9와 787-10을 도입해 자사 기단 현대화에 적극 나선다.
 대한항공은 22일(현지 시각) ‘판버러 국제 에어쇼’가 열린 영국 햄프셔주 판버러 공항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스테파니 포프 보잉 상용기 부문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777-9 20대, 787-10 30대(옵션 10대 포함) 도입하는 구매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에 도입하는 777-9과 787-10은 미주와 유럽 등 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중대형 항공기다. 앞으로 아시아나항공 통합 이후 기단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을 기종으로 꼽힌다. 
777-9는 탄소복합소재로 이뤄진 날개가 기존 777 계열 항공기보다 더 길어 연료 효율을 10% 이상 개선했다. 운항 거리는 1만3000km 이상으로 미국 전 지역으로 직항 운항이 가능하다.  787-10은 787 시리즈 계열 항공기 중 가장 큰 모델로 현재 운항 중인 787-9와 비교해 승객과 화물을 15% 더 수송할 수 있다. 연료 효율성도 기존 대비 25% 이상 향상됐다. 
대한항공과 보잉사의 777-9 20대, 787-10 30대(옵션 10대 포함) 도입을 위한 구매 양해각서(MOU) 조인식에 참석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오른쪽)과 스테파니 포프 보잉 상용기 부문 사장                            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과 보잉사의 777-9 20대, 787-10 30대(옵션 10대 포함) 도입을 위한 구매 양해각서(MOU) 조인식에 참석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오른쪽)과 스테파니 포프 보잉 상용기 부문 사장 사진제공|대한항공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이번 보잉 777-9 및 787-10 도입은 기단 확대 및 업그레이드라는 전략적 목표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항공기 구매 계약을 통해 승객의 편안함과 운항 효율성을 높이고 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여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장기적인 노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보잉 777-9 항공기 20대와 보잉 787-10 30대 외에 에어버스 A350 계열 항공기 33대, A321neo 50대 등도 도입해 2034년까지 최첨단 친환경 항공기를 203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