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가 2024 파리올림픽 현장에서 ‘K-컬처’ 국가대표로 나선다. CJ가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 코리아하우스 조감도(위)와 CJ제일제당 ‘비비고 시장’의 콤보 메뉴.사진제공|CJ

 CJ가 2024 파리올림픽 현장에서 ‘K-컬처’ 국가대표로 나선다. CJ가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 코리아하우스 조감도(위)와 CJ제일제당 ‘비비고 시장’의 콤보 메뉴.사진제공|CJ


CJ가 대한체육회 공식 파트너사로서, 2024 파리올림픽의 ‘K-컬처’ 국가대표로 활약한다. 팀 코리아(한국 국가대표 선수단)에 한식을 지원해 메달 도전에 힘을 싣고, 코리아하우스에서 한국 문화와 음식을 알리는 게 핵심 포인트다.

●한식 그리울 틈 없는 팀 코리아

CJ는 7년째 대한체육회와 인연을 맺고 팀 코리아를 지원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이 2017년 대한체육회의 공식 스폰서(간편식품부문)가 돼 2018 평창 동계올림픽부터 후원을 시작했다. 이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20 도쿄올림픽,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현지에서도 팀 코리아에 다양한 먹거리를 지원했다.

지난해부터는 CJ주식회사가 대한체육회의 1등급 공식 파트너사(지주부문)가 됐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선수촌 내 부스를 만들어 밥·찌개·반찬 및 간식 등 자사 제품군을 비치했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는 코리아하우스 선수 라운지 내에 팀 코리아 선수들이 언제든 먹을 수 있는 한식을 준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CJ의 스포츠 후원도 관심을 끈다. 수영, 브레이킹, 테니스, 육상(투포환) 등 총 7개 종목 34명의 선수를 후원하고 있다. 이번 파리올림픽에는 황선우(수영), 안병훈(골프), 김홍열(브레이킹)이 대한민국 국가대표이자 CJ의 후원을 받는 ‘TEAM CJ’ 소속으로 메달 도전에 나선다. 또 지난해 6월 대한수영연맹, 11월 대한빙상경기연맹과 공식 파트너십을 맺고 종목 전체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파리올림픽 현장서 ‘K-컬처’ 전파
대한체육회가 파리 시내 ‘메종 드 라 시미(화학의 집)’에 마련한 코리아하우스도 주목받고 있다. 국가대표 선수단 지원을 넘어, 전 세계 방문객을 대상으로 대한민국의 문화와 음식을 알리는 ‘국가 홍보관’ 역할을 한다. 

CJ는 코리아하우스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해 키 비주얼을 공동 개발했다. 현장 홍보와 글로벌 디지털 확산 등 공동 마케팅 협업을 진행한다. 특히 CJ그룹관에서는 자사의 대중적인 제품과 콘텐츠를 영상, 이미지, 포스터월, 포토부스 등으로 구현한다.

25일 열린 코리아하우스 개관식 정찬은 CJ제일제당의 한식 세계화 프로젝트 ‘퀴진케이’가 맡았다. 퀴진케이는 ‘전 세계인이 일주일에 1,2회 이상 한식을 즐기도록 하겠다’는 이재현 CJ 회장의 철학에 따라 유망한 한식 셰프를 발굴·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한류의 향연, 파리에서 만나다’라는 주제로 개발한 한식 메뉴를 코리아하우스 오픈을 축하하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모인 귀빈 150여 명에게 선보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시장’을 운영한다. 비비고 김치와 떡볶이를 김치만두, 치킨만두, 소불고기만두, 불고기주먹밥, 핫도그와 각각 곁들인 콤보 메뉴 5종 등 K-푸드를 선보인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