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대신 포장김치” 소비자 10명 중 7명 ‘김포족’

입력 2024-10-29 20: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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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을 하지 않는 가구인 ‘김포족(김장포기족)’이 늘고, 10명 중 9명은 김장 대신 포장김치를 구매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의 농식품 구독 플랫폼 ‘월간농협맛선‘이 18~23일 약 500여 명의 자사 회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응답자의 92.1%가 김장을 포기하는 ‘김포족’ 현상에 공감한다고 답했으며, 올해 김장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응답자는 72%에 달했다. 김장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번거로움(47.2%)’이 가장 많았고, 이어 ‘가족 구성원 감소(37.6%)‘, ‘시간 부족(33.1%)’, ‘김장 재료 가격 상승(30.8%)’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김장을 포기한 가구 중 88.7%는 포장김치를 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매 경로로는 84.3%가 ‘온라인’을 통해 구매한다고 응답해 온라인 쇼핑의 편리함과 접근성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포장김치를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로는 ‘김치의 맛(75.2%)‘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는 ‘국내산 원산지(74.2%)’, ‘믿을 수 있는 제조업체(57.3%)’가 중요하게 고려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선호하는 포장김치 품목으로는 ‘배추김치’가 96.5%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총각김치(47%)’와 ‘파김치(26.3%)’가 뒤를 이었다. 구매 빈도에 대한 질문에는 71.7%가 ‘월 1회’ 구매한다고 답했다. 

회사 측은 “이번 조사를 통해 김장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가 구독을 포함한 편리한 온라인 쇼핑을 통해 포장김치를 구매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월간농협맛선’은 국내산 원재료와 믿을 수 있는 제조 공정을 통해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김치를 편리하게 공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변화된 요구에 발맞춰 경쟁력있는 다양한 제품 라인을 확장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 회사는 11월 24일까지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절임배추, 김치양념 등의 사전 예약 특가 이벤트인 ‘김장대첩’을 운영한다. 최근 배춧값 상승으로 김장 비용에 고민이 많은 소비자를 위해 기획했다.

100% 국내산 농산물 사용, 천연조미료와 자연발효 방식으로 만든 농협의 유명 김치를 최대 16%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다. 또 소비자가 각자의 입맛에 맞는 김치를 선택하도록 표준맛, 전라도맛, 경상도맛으로 다양하게 구성했다. 절임배추와 김치 양념 등 김장 필수 품목도 함께 제공해 소비자가 손쉽게 김장을 준비하도록 지원한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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