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필하모닉공연’MBC중계팀평양行

입력 2008-02-23 11: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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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필하모닉 평양 공연을 생중계할 MBC 중계진이 평양으로 출발했다. 중계팀과 취재진 80명은 23일 오전 6시 30분 서울 여의도 MBC 남문광장에 모여 버스에 올라탔다. 임기를 며칠 남겨놓지 않은 최문순 사장을 비롯해 스태프들은 새벽 5시부터 모여 방북 준비를 꼼꼼하게 마무리 지었다. 자유로를 타고 오전 8시 군사분계선을 넘었으며 개성 공단 등을 거쳐 이날 오후 늦게 평양에 도착할 예정이다. 최 사장은 출발에 앞서 "방송 체계도 다르고 의사결정도 다른 남과 북이 한데 합쳐 남북한 동시 공연 실황 중계를 한다는 사실과 세계 전송을 하게 된다는 점에서 우리의 방송 중계 기술을 선보일 수 있다는 사실에 높은 평가를 하고 싶다"면서 "남북한 교류의 새 장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방북에는 최초 남북한 동시 생중계를 위해 최첨단 방송용 차량 15대가 투입됐다. 또 공동으로 중계하는 독일 ARTE TV 중계팀 8명도 합류했다. MBC는 "이번 MBC 뉴욕 필하모닉 2008 실황중계 대규모 방북단은 지난 1998년 6월 16일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소떼 500마리를 몰고 방북한 일명 ′소떼 방북′이후 최고 최대의 대규모 방북단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MBC 중계팀은 이날 공연장소인 동평양 대극장에서 남북 동시 생중계를 위한 세심한 준비를 거친 뒤 26일 오후 5시 35분부터 HD(고화질)로 오후 7시 30분까지 생방송으로 뉴욕 필하모닉 평양 공연을 중계한다.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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