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유일단막극‘드라마시티’폐지위기…일선PD반발

입력 2008-03-12 10: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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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방송의 유일한 단막극인 KBS 2TV ‘드라마시티’가 폐지 위기에 놓였다. KBS는 이달 말 예정된 봄 프로그램 개편을 맞아 대대적인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광고가 전혀 붙지 않는 이른바 상업적 가치가 없다고 판단되는 2TV ‘드라마시티’, ‘폭소클럽’, ‘특명 공개수배’등을 전면 폐지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KBS 드라마국 PD들은 11일 오후 3시 긴급 총회를 열고 회사측 계획에 대해 "공영성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PD들은 "광고가 붙지 않는다고 단막극을 폐지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단막극은 신인 작가와 신인 연기자의 등용문이고, PD들에게도 연출의 시작을 알리는 무대로 모든 드라마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면서 폐지 움직임에 반대하고 나섰다. 드라마국의 한 PD는“광고 수익을 통해 제작비 회수, 회사 적자폭을 줄여보자는 방안은 이해가 안된다. 공영방송이 상업적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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