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해체3년만에다시뭉쳐…‘불후의명곡’출연

입력 2008-03-17 17:4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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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성그룹 쿨이 해체 3년 만에 다시 모였다. 쿨의 멤버 이재훈 김성수 유리 세 사람은 18일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 진행되는 KBS 2TV ′해피선데이′의 ′불후의 명곡′ 코너 녹화에 참여한다. 이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지난 2005년 8월 해체 기자회견 이후 처음이다. 쿨 멤버의 전격적인 만남은 ′불후의 명곡′ 연출을 맡은 이훈희 PD의 힘이 컸다. 이훈희 PD는 90년대 후반 쿨이 절정의 인기를 얻을 당시 멤버들과 함께 수년간 예능프로그램에서 호흡을 맞춰왔다. 이번 ′불후의 명곡′ 출연도 이훈PD가 직접 섭외에 나서서 성사됐다. 쿨 해체 이후 이재훈과 유리는 프로듀서 윤일상의 앨범에 함께 참여하고, 자선 콘서트에도 함께 출연하는 등 호흡을 맞췄지만, 랩을 맡은 김성수까지 함께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출연을 계기로 쿨이 다시 재결성돼 음반을 내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도 낳을 수 있지만 측근들은 이런 예상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쿨의 한 측근은 17일 스포츠동아와의 전화통화에서 "′불후의 명곡′에 출연하기 위해 일회성으로 모이는 것이지 쿨이 재결성을 결정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하지만 쿨이 ′불후의 명곡′ 출연을 통해 좋은 반응을 얻게 되면 새 음반도 고려해볼 수 있는 문제여서 이들의 출연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994년 이재훈 김성수 최준명 유채영 등 혼성 4인조로 결성된 쿨은 이듬해 최준명과 유채영이 탈퇴하고 유리가 합류해 10년간 활동하며 10장의 정규앨범과 스페셜 앨범 등 모두 17장의 음반을 발표했다. ′운명′ ′애상′ ′해석남녀′ 등을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밀리언 셀러를 기록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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