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4색]넬멤버들에게물었다…‘B형과O형남자들의집합체’

입력 2008-03-3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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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거만 ‘B형男’ 멤버 중 가장 재미있는 캐릭터다. 하지만 약간 거만하다. 아니 거만한 포즈를 잘 취한다. 그러나 질문에 대해 가장 성실하게 대답했다. 멤버들은 이런 리더의 모습에 “자기가 착한 줄 안다”며 구박한다. 김종완은 멤버들의 공격에도 고개를 까딱까딱하며 무반응이다. 하지만 이정훈이 “똑똑하고 리더십도 있고 포용력도 강하다”며 칭찬을 건넸다. 다른 멤버들 눈이 휘둥그레진다. 이재경은 “가끔은 까칠하고 가끔 인간적이기도 하고. 극과 극을 달린다”고 보충 설명을 덧붙였다. 멤버들의 공격에도 여유로운 미소를 짓던 김종완은 “나는 B형 남자”라며 자신의 캐릭터를 정리했다. 100% 꾸며진 인물 “별로 말하고 싶지 않다.”(나머지 멤버들) 이재경을 평가해달라는 부탁에 멤버들이 입을 닫는다. 별로 안 친한가보다 싶었더니 멤버들이 이구동성으로 “100% 꾸며진 인물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정재원은 이재경에 대해 “멤버 중에 가장 말이 없어 보이고 진지해 보이지만 개그에서 지고 싶어 하지 않는 이상한 성향이 있다”고 말했다. 재경의 더 문제는 이기고 싶어하는 그 개그에서 늘 진다는 것. “참∼꿋꿋해.”(김종완) 멤버들은 더 나아가 “팬들이 재경의 양면성을 몰라줘서 아쉽다”고 약을 올렸다. 하지만 역시 맘 좋은 이정훈이 “의외로 순진한 구석도 있다”고 이미지 쇄신에 나선다. 물론 칭찬 모드에 가만히 있을 김종완이 아니다. 그의 마무리 멘트. “이미지 관리를 잘 하는 거짓된 캐릭터죠.” 천사의 탈 쓴 악마 사진을 찍고 있는 이정훈에게 별명을 붙여줬다. ‘코 밑은 배용준’. 그는 배용준을 닮았다는 말에 기분이 좋은지 배용준표 손 흔들기를 선보인다. 그러나 멤버들은 “이렇게 여자에게만 친절하다”며 핀잔을 준다. “천사의 탈을 쓴 악마죠.”(김종완) “여자한테만 상냥한 캐릭터, 남녀와 차별을 두는 편파적인 사람입니다.”(이재경) 같은 남자로서 이정훈에게 차별받는 게 싫었나보다. 멤버들은 한이 맺힌 듯, 정훈의 양면성에 대해 고발했다. 정재경은 또 “상대방이 받아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 독설을 쏟아내는 잔인함이 있다”며 혀를 내둘렀다. 낙천척…속내는? 동갑내기 팀인데 정재원은 막내 같은 느낌이었다. 멤버들도 그의 속내를 잘 모르는 듯했다. 이재경은 그에 대해 “낙천적이고 보는 것과 크게 다른 게 없다”고 평했다. 멤버들의 말처럼 정재원은 참 조용했다. 멤버들이 상대방을 공격할(?) 때도 입을 잘 열지 않았다. 이정훈은 “누구보다도 활발할 것 같은데 조용하고 자기 얘기를 가장 안 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갑자기 분위기가 순해졌다. 이제껏 독설을 주고받던 이들이 맞나 싶었다. 그.러.나 어김없이 김종완이 촌철살인의 멘트를 날린다. “밖에서 밝아도 집에 가서 울겠지. 집에 가서 맞겠지.”(전원 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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