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향“김혜수같은배우되고싶다”

입력 2008-03-31 04: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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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괴담 데자뷰 시즌3’에는 S.E.S 출신의 슈(본명 유수영)이 첫 정극연기를 하는 것 외에 레이싱모델 출신 김시향(26)도 연기자로 데뷔한다. 김시향은 31일 오전 11시 서울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수퍼액션 ‘도시괴담 데자뷰 시즌3’(4월 3일 밤12시 첫 방송) 제작발표회에서 “레이싱모델을 하면서 더 늦기 전에 (연기에) 도전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몇몇 레이싱모델들이 연기자로 활동했다가 실패하고 다시 돌아갔지만 실패하더라도 레이싱모델로 복귀할 생각은 없다”고 각오를 밝혔다. 오윤아를 제외하고 레이싱모델 출신으로 연기자로 자리를 잡은 케이스는 거의 드물다. 섭외가 들어와도 레이싱모델에서 보여준 섹시한 콘셉트나 노출 연기가 대부분인 것도 현실. 김시향도 “노출이 많으면 극중 비중이 높아진다”고 인정할 정도다. 이런 현실을 잘 알기에 김시향은 노출 연기를 자제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레이싱모델 출신들이 성공하지 못한 것도 기존의 섹시한 이미지를 반복했기 때문이다. 섹시하다는 말이 여자에겐 칭찬이지만 (저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데뷔작에서는 교통사고로 기억을 잃은 슈를 돕는, 비중있는 조연을 맡았다. 자신의 연기에 점수를 매겨달라고 하자 “만족하지 못한다. 50점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며 얼굴을 붉혔다. 2003년 레이싱모델로 데뷔해 2007년 가을까지 활동한 그는 “레이싱모델은 포즈나 표정 위주였는데 연기는 대사와 감정까지 챙겨야 하니 쉽지 않다. 웃는 것도 정도에 따라 다르니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꿈은 야무지다. 김시향은 “김혜수 같은 카리스마 넘치는 여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사진=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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