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차화연“남은인생2R는연기자로”

입력 2008-03-31 05:5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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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후반전은연기자로올인’
1987년 MBC ‘사랑과 야망’ 이후 21년 만에 컴백한 차화연(48)이 남은 인생은 연기자로 살 것임을 선언했다. SBS 새 일일드라마 ‘애자 언니 민자’ (연출 곽영범 극본 윤정건)의 주인공으로 돌아온 차화연은 31일 오후 2시 서울 소공동 롯데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컴백은 남은 인생 하프타임을 어떻게 잘 보낼 것인가에 대한 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극, 드라마, 영화 혹은 주연 조연을 가리지 않고 좋은 작품이 있다면 연기할 마음이다”라며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나문희 선생님처럼 망가지는 역할도 기꺼이 할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2006년 리메이크작 SBS ‘사랑과 야망’의 미자를 연기했던 한고은에 대해서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차화연은 “나와 비교했을 때 외모와 연기 모두 한고은씨가 100% 좋았다”며 “한고은씨 입장에서는 처녀작이 아니라 손해를 많이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오리지널 ‘사랑과 야망’에서 함께 연기했던 탤런트 故 남성훈씨에 대한 안타까움도 잊지 않았다. 차화연은 “정이 많고 따뜻한 분이었다. 우리나라가 정말 아까운 배우를 잃었다”고 말했다. 차화연은 ‘사랑과 야망’으로 1987년 23회 백상예술대상 인기상을 수상한 이후 1988년 결혼과 함께 연예계를 떠났었다. 차화연은 두 자매의 엇갈린 삶을 그린 드라마 ‘애자 언니 민자’에서 철딱서니 동생 애자가 짊어져야 할 운명을 고스란히 떠안고 살아가는 비운의 언니 민자를 맡았다. ‘애자 언니 민자’는 4월 21일부터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방송된다.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사진=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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