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디바‘6월전쟁’…엄정화·이효리,섹시스타맞대결

입력 2008-03-3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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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과손잡고새앨범’,엄정화vs‘애니모션영광다시한번’,이효리
6월이면 두 섹시 스타가 세대를 넘어 벌이는 대결로 가요계가 뜨거울 듯 하다. 엄정화와 이효리가 나란히 6월 새 앨범을 발표하고 활동을 벌이기 때문이다. 이효리의 6월 앨범 발표는 이미 알려졌지만, 엄정화의 구체적인 앨범 발표시기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엄정화 측은 “10집 발표 시기를 6월로 보고 있다”고 했다. 같은 시기에 컴백하는 두 사람은 유난히 이번 앨범에 애착을 보이고 있고, 또 이번 음반을 가수 생활의 중요한 분기점으로 여기고 있어 두 사람의 대결에 어느 때보다 불꽃이 튈 전망이다. 엄정화의 이번 앨범은 그녀의 통산 10번째 정규 음반. 그녀의 이번 앨범 성패에 따라 여성 댄스 가수의 수명도 함께 연장시키는 의미도 크다. 이효리는 2집 ‘겟차’ 활동 당시 표절논란 등으로 어수선했던 분위기를 털고 다시 정상에 도전한다. 그녀 역시 이번 앨범의 성패가 가수로 롱런 여부를 점치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 엄정화는 10집을 위해 양현석과 손을 잡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벌써부터 큰 화제를 낳고 있다. 양현석은 1996년 현기획으로 출발해 현재 종합엔터테인먼트로 성장하는 동안 한번도 다른 소속사 가수들의 음반에 참여하지 않았다. 그런 양현석을 최고의 음반을 만들기 위해 끌어들였다. 이번 앨범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이고 있다는 반증이다. 양현석도 “무대 위에서 엄정화는 매우 매력적인 가수다. 나 스스로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효리도 최고의 앨범을 만든다는 목표 아래 이미 녹음 작업에 돌입했다. 2005년에 이어 이번 3집에서도 ‘텐 미니츠’와 ‘겟 차’에서 호흡을 맞춘 김도현과 공동 프로듀서로 나섰다. 특히 삼성 애니콜 CF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애니모션’에서 이효리와 호흡을 맞춘 인기 작곡가 박근태가 이번 앨범을 위해 가세했다. 또 지난 해 발표했던 싱글 ‘톡톡톡’의 김도훈과도 손을 잡았다. 90년대 중 후반과 2000년대 중반 각각 절정의 인기를 누렸던 두 사람은 공통점이 많다. 우선 남성들에게는 섹시 스타의 대명사로, 여성들에겐 패션 트렌드를 이끄는 아이콘이다. 9집 활동을 앞둔 2006년 10월, 파격적인 시스루 의상으로 인터넷을 발칵 뒤집어 놓았던 엄정화가 이번 앨범에서 양현석과 어떤 작품을 선보일지, 이효리는 또 박근태와 더불어 ‘애니모션’의 열풍을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원겸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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