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야“사실은나…몹쓸성대가졌어요”

입력 2008-03-3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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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창력가수마야고백“고음에약해가수하기부적합”
나는 타고난 몹쓸 성대를 가졌다.”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유명한 마야가 가수와는 거리가 먼 성대구조를 가졌다? 믿어지지 않지만 사실이다. 마야는 최근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사실 내 성대 구조는 가수를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고백했다. 마야는 2003년 ‘진달래꽃’으로 데뷔해 5년간 가창력 있는 가수로 사랑 받아왔다. 그러나 그 뒤에는 선천적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남다른 노력이 숨어 있었다. 그녀는 “얼마전 이비인후과에 갔다가 성대가 좋지 않다는 들었다”며 “의사 선생님이 지금까지 가수를 한 게 놀랍다고 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병원 진단 결과 마야의 성대는 오히려 일반인보다도 약해 고음을 소화하기에 무리가 있다고 한다. 마야는 “일반인들보다 약하다지만 담금질(?)을 오래 해서 그런지 얘(성대)를 노래에 맞췄다”며 “어렵게 얻은 만큼 내 목소리가 소중하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이제는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호소력 있는 허스키 목소리도 원래 타고 난 것이 아닌, 끊임없는 연습을 통해 탄생했다. 마야는 어린 시절 미성이었으나, 록 음악을 좋아해 보컬의 흉내를 내다가 지금의 목소리를 갖게 됐다고 한다. 마야는 “목소리를 바꾸려고 하루 종일 노래만 부르면서 지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원래 목소리가 드럼 소리를 이길 수 없다고 하는데 예전에 드럼 치는 분과 함께 연습을 한 적이 있다”며 “그런데 결국 내 목소리가 시끄럽다고 그 분이 연주를 포기했다”고 일화를 들려줬다. 마야처럼 노래를 잘 부르는 방법에 대해서는 “노래를 부르는 자신의 목소리를 잘 듣고 끊임없이 반복해서 부르는 것 말고는 없는 것 같다”고 자신만의 노하우를 밝혔다. 한편 마야는 3집 ‘로드 투 마이셀프(Lord to myself)’ 이후 약 1년 만에 정규 4집 ‘마야 포(four)’를 발매하고 활동에 돌입한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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