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타는 “이렇게 관심을 가져줘 고맙다”고 말문을 열고는 “이제 훈련병 안칠현으로 복무를 하게 됐는데 2년 동안 씩씩하게 군 복무를 마치겠다”고 입대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주위 분들이 ‘군에 가면 선임이 시키는 대로 하라’고 해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해외 팬들에게 “여기까지 오느라 수고했고 고맙다”며 인사를 건넸다. 강타는 취재진과 팬들로 인해 걷기조차 힘든 상황에서 경비업체 경호요원들의 보호를 받으며 부대로 들어갔다.
이날 강타를 배웅한 일본 팬 스즈키(22·여) 씨는 “일본에는 없는 문화여서 낯설기는 하지만 한국에서 반드시 군대를 가야한다고 들었다”며 “물어물어 오전 10시에 부대에 도착했는데, 2년 동안 건강하게 복무를 마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만에서 온 앤(35·여) 씨도 “2년 간 만날 수 없다는 사실이 슬프다”며 “하지만 강타를 좋아하는 팬으로서 당연히 기다리겠다”고 전했다. 강타 입대 모습을 보고 울음을 터뜨린 중국, 홍콩 팬들도 “밝아보여서 다행이다”고 소감을 말했다.
강타는 입대 전날인 31일에는 오후에 머리를 짧게 자르고 지인들과 함께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앞으로 5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후 자대 배치를 받는다.
홍재현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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