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진행인기…KBS‘상상플러스’‘해피선데이’맹활약
‘이제는 노래가 아닌 듀오 진행으로 인기몰이.’
2002년 컨츄리 꼬꼬(사진)를 해체하고 개인 활동에 전념해온 탁재훈 신정환이 진행자로 호흡을 맞추며 새로운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탁재훈과 신정환은 8일부터 매주 화요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KBS 2TV ‘상상플러스 시즌2’에서 이효리와 함께 진행을 맡는다. ‘상상플러스 시즌2는 봄 개편에 맞춰 기존 네 명의 남자 진행자(탁재훈, 이휘재, 신정환, 유세윤) 체제를 바꾸면서 컨츄리 꼬꼬의 두 남자를 이효리의 파트너로 유임시켰다. 연출자 윤현준 PD는 “탁재훈, 신정환의 재치 있는 애드리브가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런가 하면 일요일 오후 5시 50분에 방송하는 2TV ‘해피선데이-불후의 명곡’코너에서도 둘은 남들이 흉내낼 수 없는 순발력과 호흡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주옥같은 노래들이 컨츄리 꼬꼬에 의해 새롭게 태어난다면?’이라는 기획의도로 만들어진 이 코너는 요즘 ‘해피선데이’의 인기 코너로 급부상하고 있다. ‘불후의 명곡’ 제작진은 “방송을 위해서 두 사람이 꼭 필요하다. 언젠가 꼭 컨츄리꼬꼬 편을 우리 코너에서 다루고 싶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각각 개인으로도 방송에서 절정기를 맞고 있다. 신정환은 현재 코미디TV 일요일 밤 12시 40분에 방송하는 ‘신정환의 환골탈태’에서 메인 진행을, SBS ‘일요일이 좋다-기승사’, ‘이경규-김용만의 라인업’등에서 보조진행을 맡고 있다.
탁재훈 역시 예능 프로그램과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를 오가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정연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