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순영콤비,이산향해‘오!필승’

입력 2008-04-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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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사랑해’·KBS2‘강적들’주연으로시청률협공
‘오필승-봉순영 콤비, 월화 강자 ‘이산’을 각개전투로 협공하라!‘ 4월부터 펼쳐지는 월화드라마의 신삼각 구도가 재미있다. SBS와 KBS는 지난해 10월 말부터 1위 자리를 지켜온 MBC ‘이산’의 아성을 흔들기 위해 새로운 카드를 내놨다. SBS는 사극 ‘왕과 나’에 이어 코믹 멜로 ‘사랑해’를, KBS 2TV는 ‘싱글파파는 열애중’ 후속으로 휴먼 멜로 ‘강적들’을 편성했다. 공교롭게도 두 드라마의 주연배우는 2004년 화제작 ‘오!필승 봉순영’의 히트 메이커 안재욱과 채림 콤비. ‘오!필승 봉순영’은 2004년 9월부터 11월까지 KBS 2TV가 방영, 평균시청률 30대를 기록한 히트 드라마. 백수건달 오필승(안재욱)이 유일한 후계자라는 이유로 급작스럽게 대기업 사장으로 부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담았다. 채림은 운명적인 사랑을 기다리는 봉순영 역을 맡아 똑 부러지는 엘리트 여성 노유정 역의 박선영과 삼각관계를 연기했다. 멜로의 귀재 안재욱은 7일부터 방송하는 ‘사랑해’에서 만화가 석철수로 등장, 자신의 주전공인 로맨틱 코믹물로 ‘이산’과 맞대결한다. 허영만 화백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사랑해’는 14살차 남녀의 결혼, 혼전임신 등에 관한 이야기가 발랄한 터치로 그려진다. 극중 안재욱은 호기심 때문에 벌인 하룻밤으로 예상치 못한 2세가 생기자 책임 회피에 급급하는 철없는 노총각으로 등장한다. 귀여운 캐릭터로 사랑받았던 채림은 14일부터 방송하는 ‘강적들’에서 강한 여자로 돌아온다. 드라마는 청와대를 배경으로 신입 경호원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휴먼 멜로극. 채림은 국내 최초 청와대 여성경호원 차영진으로 분해 체력훈련은 물론 사격, 특수경호, 특수운전, 야간 행군 등 고강도 액션을 준비하고 ‘이산’ 공략에 나선다. 채림은 ‘오!필승 봉순영’, ‘달자의 봄’ 강은경 작가와 또 한 번 호흡을 맞춰 눈길을 끈다. 3년여 만에 돌아온 ‘오필승-봉순영’ 콤비가 최근 시청률 답보를 보이고 있는 월화 강자 ‘이산’의 성벽을 허물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유나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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