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플러스’출연진모두잠옷입고‘퀴즈토크’

입력 2008-04-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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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플러스’봄개편…메인MC엔이효리,신정환·탁재훈과3톱체제로
KBS 2TV ‘상상플러스’가 봄 개편을 맞아 ‘상상플러스 시즌2’(연출 윤현준, 이하 ‘상플’)로 재탄생한다. 4년 5개월만의 개편이다. 8일 처음 방송되는 시즌2의 안방마님 자리는 여자 아나운서에서 이효리로 바뀌고, 4명이던 남자 진행자도 탁재훈, 신정환 2명으로 줄었다. 코너도 게스트 토크쇼 ‘문제 내러왔습니다’, ‘풍덩! 칠드런 송’ 등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꾸며진다. ‘해피투게더-쟁반노래방’, ‘해피투게더-프렌즈’를 통해 MC로 인정받은 이효리를 메인 진행자로 등장시킨 것이 가장 눈에 띈다. 지금까지 유지돼왔던 여자 아나운서가 보조 진행을 맡고 남자 진행자들이 진행을 이끌어가는 형태에서 탈피해 여자 진행자를 중심에 세우겠다는 계획이다. 윤현준 PD는 “이효리 특유의 인간미가 탁재훈, 신정환과 게스트들의 진솔 담백한 이야기를 이끌어 내는데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작진이 ‘상상 그 이상의 즐거움을 기대하라’는 각오로 만든 코너들을 ‘스포츠동아’가 미리 파헤쳐봤다. ‘문제 내러왔습니다’는 진행자의 일방적인 질문과 게스트의 답변으로 이루어진 기존의 토크쇼와 달리 게스트가 직접 문제를 내고 진행자가 답을 맞히는 방식의 역발상 퀴즈토크 형태다. 방송 시작 전부터 ‘영어 논란’에 휩싸였던 ‘풍덩! 칠드런 송’. 시청자와 누리꾼은 “우리말을 버리고 영어를 가르치느냐”고 비난했다. 하지만 윤 PD는 “‘상플’의 코너중 하나로 우리말을 다루게 된다”면서 “영어는 하나의 소재로 활용될 뿐”이라고 말했다. 우리 동요를 영어로 개사해 부르면서 즐겁게 영어를 익히도록 만든다는 것. 세트도 새롭게 꾸몄다. 잠들기 전 친구들과 함께 모여 있는 수다를 떠는 콘셉트로 잠자리 세트에 출연진 전원이 잠옷을 입고 진행한다. 몸과 마음을 편안한 상태로 만들어 게스트들에게 진솔하고 담백한 이야기를 끌어내겠다는 의도다. ‘풍덩 칠드런 송’은 10번의 기회동안 도전에 성공하지 못하면 출연자 전원이 물에 빠지는 벌칙을 받는다. 이를 위해 특수 제작된 대형수조를 출연진 자리 바로 밑에 설치했다. 이효리, 탁재훈, 신정환의 영어실력은 과연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 볼 수 있다. 이정연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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