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美언론에대서특필

입력 2008-04-10 00:3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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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여동생’ 원더걸스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 언론에 크게 소개돼 화제다. 미국 서부에서 정론지로 손꼽히는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이하 ‘SF크로니클’)는 4월 9일(미국 시간) 온라인 판(www.sfgate.com)에 ‘아시안 팝 : 다음 정류장은 원더랜드’(Asian Pop : Next Stop, Wonderland)라는 제목으로 원더걸스의 미국 진출 과정과 전망에 대해 크게 보도했다. ‘SF크로니클’은 2007년 한국을 뜨겁게 달궜던 원더걸스의 ‘텔 미’의 인기 요인을 두고 ‘그루브 있는 복고적 비트와 믿을 수 없을 만큼 단순한 동작들로 이루어져 있지만, 조합해 놓으면 너무나 중독적인 안무’라고 보도하며 지난해 대한민국을 강타했던 ‘텔 미’ 따라하기 동영상 열풍에 대해서도 자세히 언급했다. 특히 ‘텔 미’ 이후 원더걸스가 슈퍼스타로 떠오르는 과정에서 진행됐던 많은 광고 제품들을 일일히 열거하며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의 향후 해외시장 진출 계획이 담긴 빌보드지 기사를 인용하며 원더걸스를 ‘작은 연못에 담긴 큰 물고기’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SF 크로니클’은 세계 최대의 대중음악시장인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이제까지의 코코 리, 우타다 히카루 등 아시아 톱 가수들의 노력을 실망스러웠던 것으로 표시하며, ‘지금이야말로 미국 시장에 아시아 음악과 음악인이 장벽을 넘어 안착할 수 있는 절호의 시기’라면서 박진영과 JYP USA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이어 박진영과 알 켈리, 아웃캐스트, 릴 존 등과의 돈독한 유대관계와 지난 2월과 3월 뉴욕과 LA에서 각각 펼쳐졌던 박진영의 미국 투어가 향후 한국 가수들 뿐 아니라 아시아의 톱 아티스트들이 함께 하는 아시안 팝의 롤러팔루자(얼터너티브 록 밴드들이 모여서 만들었던 록 페스티벌)가 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SF크로니클’은 박진영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며, 박진영이 자신이 설립한 JYP엔터테인먼트와 JYP USA에서 실행하고 있는 조기 교육 시스템에 대해서도 자세히 분석했다. 또한 원더걸스 멤버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멤버들이 가수로 생활하면서 힘든 점, 그들의 꿈, 향후 계획, 개별 멤버들의 성격 분석까지 곁들였다. 원더걸스 멤버들은 충분히 잠과 휴식을 취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힘들어하기도 했지만, 미국 시장에 대한 도전이 자신들이 늘 크게 꿈을 꾸어오던 방식의 최종목표가 될 것이라는 자신 있는 발언을 하기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원더걸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0일 “지난 미국 공연 이후 원더걸스에 대한 미국 음반, 영화, 방송계의 관심은 가히 폭발적”이라며 “한국에서의 활동과 멤버들의 학사일정 등을 고려해 조심스럽게 프로젝트들이 진행되고 있으며 올 한 해 원더걸스가 미국에서 보여 줄 행보에 주목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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