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이런일이]초등생에중고차자랑하다‘쇠고랑’外

입력 2008-04-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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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에 중고차 자랑하다 ‘쇠고랑’ 20대 중국음식점 배달원이 모교 후배들에게 말을 걸었다가 납치범으로 몰려 경찰관 수 백명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1일 전남 목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10분께 목포의 한 초등학교에서 납치미수 사건이 벌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최근 잇따른 어린이 납치사건에 긴장하고 있던 경찰은 목포 시내에 200여명의 경찰을 배치하고 검문을 통해 1시간 만에 양모(28)씨를 붙잡았다. 하지만 경찰을 비상상황에 빠뜨렸던 양씨의 말은 경찰관들을 허탈하게 만들었다. “최근 200여만원을 주고 구입한 중고차를 타고 모교를 찾아가 자랑하려고 아이들 어깨를 잡았는데 갑자기 도망갔다”고 말한 것.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범행 목적은 없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더 조사한 뒤 양씨에 대한 신병처리 방침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휴가군인, 자살 꾸몄다 ‘들통’ 휴가 나온 군인이 부대 복귀를 앞두고 잠적하기 위해 바닷물에 투신자살한 것으로 꾸며 군경이 주변 지역을 수색하는 소동을 빚었다. 11일 목포 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10일 오후 8시50분께 전남 목포시 대반동 인근 해변도로 난간에 군화 한 켤레와 군번줄, 편지 3장과 사진 한 장이 놓여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112로 신고했다. 해경에서 군번을 조회한 결과 군번줄의 주인은 강원도 한 육군부대에 소속된 최모(21) 일병으로 전남 신안 출신인 최 일병은 지난 7일 어머니를 문병하려고 10일까지 청원휴가를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해경은 최 일병이 바닷물에 투신자살했을 수 있다고 보고 경비정 등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최 일병은 신고가 접수된 지 17시간여 만인 11일 오후 2시20분께 전남 목포시 용당동의 한 PC방에서 컴퓨터게임을 하다 육군 헌병대에 붙잡혔다. 군은 최 일병을 상대로 동기 등을 추궁하는 한편 군법에 따라 징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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