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다우니Jr.“‘아이언맨’은기존의히어로와다르다”

입력 2008-04-16 04:3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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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독립영화에 얼굴을 비춘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오락용 블록버스터 ‘아이언맨’에 출연한 계기를 밝혔다. 연출자 존 파브로 감독과 함께 16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시아 정킷 기자회견에 참석한 그는 “‘아이언맨’은 기존의 초인적인 영웅들과 조금 다른 현실적인 캐릭터”라며 “꼭 독립영화가 아니어도 좋은 영화는 충분히 많다”라고 말했다. ‘아이언맨’은 억만장자 천재 과학자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하이테크 수트를 제작해 슈퍼히어로로 거듭난다는 줄거리. 마블 코믹스의 간판 캐릭터를 스크린으로 옮기기 위해 마블 엔터프라이즈가 직접 제작 투자에 뛰어든 첫 영화이기도 하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아이언맨’은 마블 코믹스가 ‘판타스틱4’ ‘스파이더맨’ 등에 이어 보다 현실적인 것이 없을까라는 고민 끝에 탄생한 이야기”라며 “제가 연기한 토니 스타크는 억만장자 플레이보이에 무기를 만들지만 심경 변화를 일으켜 영웅으로 탈바꿈한다. 이런 점에서 기존의 초인적인 영웅들과 조금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동안 독립영화가 유행했고 저 역시 독립영화를 해야 된다는 생각에 그쪽에서 열심히 작업했다”는 그는 “저예산 영화 말고도 좋은 영화는 충분히 많기 때문에 이렇게 열심히 할 거라면 좀더 많은 사람들이 보고 즐거운 영화를 찍자는 생각이 들어 여기까지 왔다”라고 재치 있게 답했다. 그는 또 “개봉 전부터 대중의 피드백이 시시각각 빨리 오고 있어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면서 “관객의 반응을 유심히 살피는 동시에 배역 속에서의 현실적인 감각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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