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숙“1000만원이하미술품국내유망작가찾아라”

입력 2008-04-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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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민화가’ 박수근 화백의 작품 ‘빨래터’가 서울옥션 경매에서 45억2000만원에 낙찰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었죠. 대가들의 작품은 흔히 억대를 호가해 일반인들로서는 투자에 부담이 가게 됩니다. 하지만 모든 투자가 그렇듯 미술투자도 얼마든지 크지 않은 비용으로도 높은 수익을 기대해볼 수 있는 작가와 작품들이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작가들은 기본이 충실하며 실력이 탄탄해, 요즘 뜨고 있는 중국작가들보다 훨씬 더 뛰어나다고 생각됩니다. 현재 1000만원 이하로 가격이 매겨지는 유망한 작가 몇 사람을 꼽아 보았습니다. ○ 김정욱 한국적인 화풍을 지닌 여성작가입니다. 중세화와 비슷하면서도 그로테스크한 작품을 내놓고 있지요. 글로벌시장에서도 얼마든지 통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미 유럽에서는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지요. 약점이 있다면 작품 제작 기간이 다소 오래 걸린다는 점? ○ 문성식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재학 중인 젊은 작가입니다. 극도의 세밀화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국제갤러리 전속작가입니다. 문성식 작가의 작품은 제 개인적으로도 하나쯤 소장하고 싶습니다. ○ 유승호 한때 크리스티 경매에서 부각되었다가 요즘은 다소 잠잠합니다. 글씨를 응용한 풍경화로 유명하며 고도의 노력이 많이 들어가는 작품을 만들어내고 있지요. 작은 작품의 경우 1000만원대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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