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김혜자가 가수 김혜자를 만났다.
가수 김혜자는 패티김의 본명이다.
둘의 만남은 OBS ‘김혜자의 희망을 찾아서’(연출 김승현)를 통해 이뤄졌다. 김혜자와 패티김은 서로의 호칭을 ‘혜자 씨’로 통일하고 편안하게 속 얘기를 나눴다.
녹화에서 패티김은 가요계 정상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50년 간 피를 말리는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또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다섯 명의 인물을 꼽았다. 이 중에는 음악 파트너이자 한 때 남편이었던 작곡가 고 길옥윤과 두 딸 정아, 카밀라가 포함돼 있다.
패티김은 또 “한국에서 살지 않고 돈을 목적으로 공연만 한다”는 세간의 오해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한 번도 외국 국적을 취득하거나 영주권을 갖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손자를 둔 패티김은 김혜자와 “할머니가 돼 싫었다”는 이야기를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했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손자 자랑을 늘어놓기도 했다.
패티김이 출연한 ‘김혜자의 희망을 찾아서’는 19일 오후 8시 50분 방송한다.
스포츠동아 이해리기자 gofl10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