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을피하고싶은비“파파라치때문에일정포기”

입력 2008-04-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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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후‘방콕’신세…22일홍콩출국
‘파파라치 때문에….’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가 오랜만에 귀국, 밀린 일들을 처리하려 했지만 파파라치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집에 갇힌 신세가 되고 말았다. 독일 베를린에서 ‘닌자 어새신’ 촬영을 해온 비는 할리우드 데뷔작 ‘스피드 레이서’ 홍보를 위해 한 달 반 만인 19일 오후 3박4일 일정으로 귀국했다. 하지만 공항에서부터 비가 탄 차량을 따라붙은 파파라치는 비가 가는 곳마다 따라다니며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이에 부담감을 느낀 비는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고 지인을 만난 것 외에 한국에서 진행하려던 일정을 포기하고 서울 삼성동 자택에서 휴식을 취했다. 비는 19일 귀국과 동시에 자신이 연내 데뷔를 목표로 키우고 있는 신인들의 실력을 중간 점검하려 했고, 또 ‘닌자 어새신’ 촬영 후 진행할 일들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었다. 특히 아직 외부에 공개되어서는 안 될 중요한 일들도 진행하려 했지만 파파라치의 미행에 불편함을 느낀 데다, 혹여 파파라치 사진으로 불필요한 오해를 받을까 우려해 결국 모든 일정을 포기했다. 비 소속사 제이튠 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비가 한 달 넘게 베를린에서 머물렀던 탓에 한국에서 여러 가지 할 일들이 많았지만, 파파라치가 계속해서 따라다녀 불편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비는 귀국 이튿날인 20일에는 ‘스피드 레이서’ 시사회 참석 말고는 별도의 일정 없이 조용히 보냈다. 21일에는 국내외 언론들과 ‘스피드 레이서’와 홍보와 관련해 인터뷰를 가질 예정이며, 22일 오후 홍콩으로 출국해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진행한 후 미국 LA로 날아가 26일 열리는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 참석할 계획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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