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HOT]칸의남자들,위메이드진영삼켰다

입력 2008-04-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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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무-이성은화끈한세리모니…삼성전자,첫경기패배후‘쾌조의2연승’
삼성전자 칸이 시즌 첫 경기 패배 이후 기분 좋은 2연승을 기록했다. 19일 삼성동 코엑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2주차 1경기에서 삼성전자는 에이스 송병구가 1세트에서 패배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팀플레이와 허영무, 이성은의 활약으로 위메이드를 3:1로 물리쳤다. 삼성전자의 출발은 불안했다. 삼성전자는 1세트에서 에이스 송병구가 위메이드의 신성 박세정의 기습적인 4게이트 러시에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반면 위메이드는 1세트의 승리로 이윤열, 박성균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테란 라인의 힘으로 지난 패배를 만회할 기회를 잡게 됐다. 2세트에 출전한 허영무는 천재테란 이윤열과 교전을 주고받는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이윤열은 초반부터 힘을 앞세운 공세를 펼쳤고 허영무는 이를 하나하나 받아 넘기며 멀티를 위주로 한 장기전을 도모했다. 결국 승부는 양 선수의 주력 병력이 맞붙은 중앙 힘 싸움으로 판가름 났다. 허영무는 2셔틀에 하이템플러를 태워 절묘한 사이오닉 스톰 공격을 선보였고 이후 아비터의 스테시스 필드를 활용해 이윤열의 강력한 탱크 라인을 무력화 시켰다. 이윤열은 초반부터 공세적으로 경기를 펼쳤지만 부족한 멀티에 중앙 전투까지 패하면서 아쉽게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3세트 역시 ‘전통의 팀플 명가’ 삼성전자의 조직력이 빛을 발했다. 박성훈-이재황은 탄탄하고 조직적인 운영으로 안기효-임동혁을 맞아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주장을 맡은 박성훈은 은퇴를 선언한 이창훈의 공백을 메우며 경기를 리드하는 노련함을 보였다. 마무리는 지난해 ‘세리모니 대상’에 빛나는 이성은이었다. 박성균과 격돌한 4세트에서 초반부터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주도권을 잡은 뒤 드랍십과 한 박자 빠른 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화끈한 세리모니를 선보였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시즌 첫 경기에서 패배했지만, 지난 16일 공군전 3:1 승리에 이어 다시 한 번 3:1로 승리하며 기분 좋은 2연승을 기록했다. 반면 위메이드는 믿었던 이윤열과 박성균의 패배로 2연패를 기록하며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 경기를 마친 후 주장 박성훈은 “지난 패배가 좋은 자극이 되어 2연승을 기록했다. 자신감이 승리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말했고, 팀을 승리로 이끈 이성은은 “지난 패배는 22경기 중에 한 경기 패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았으니 앞으로 쾌속질주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호경 기자 neoncp@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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