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s.단아’오연수의변신…치정얽힌불온한여자연기

입력 2008-04-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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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아한 매력의 연기자 오연수가 불륜과 치정에 얽힌 불운한 여자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데뷔 이후 18년 동안 단정하고 속깊은 캐릭터로 사랑받은 오연수의 파격적인 변신이다. 5월3일 첫방송하는 MBC 새 주말극 ‘달콤한 인생’(극본 정하연·연출 김진민)에서 오연수는 남편의 외도로 나락까지 떨어지는 38세의 여자 윤혜진을 연기한다. 유망한 펀드매니저 남편(정보석) 덕에 남부러울 것 없는 생활을 누리지만 배신감에 사로잡혀 뒤늦게 자아를 찾아 나서는 여자다. 드라마에서 오연수는 단순히 상처 입은 아내의 마음을 연기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일본 여행 중 만난 20대 남자 이준수(이동욱)와 걷잡을 수 없는 사랑에 빠져 사랑의 열병을 앓는다. 또 정신적 사랑을 넘어 육체적 사랑까지 나누며 지금까지와는 180도 다른 농염한 매력까지 드러낸다. 오연수가 변신을 위해 택한 첫 번째 도전은 숏 커트 헤어스타일. 데뷔 이후 줄곧 고수해온 긴 머리카락을 싹둑 자른 오연수는 “인물 표현에 충실하고 싶어 외모에도 욕심을 냈다”고 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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