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십억원대옵션대박터질까

입력 2008-04-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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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러닝개런티계약한·중·일흥행성적좌우
가수겸 배우 비(사진)가 ‘스피드 레이서’에 출연하며 다양한 옵션의 러닝개런티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화의 한 관계자는 “‘스피드 레이서’가 대부분 출연 배우와 러닝개런티 계약을 맺었다. 액수와 계약 조건은 배우별로 다양하지만 흥행에 성공할 경우 대부분 혜택을 받는다”고 밝혔다. 비와 수입사 워너 브러더스는 관례상 개런티에 관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스피드 레이서‘는 비 외에 일본 사나다 히로유키, 중국 위난, 프랑스 멜빈 푸포, 독일 크리스천 올리버, 베네수엘라 일카 듀노 등 다양한 국적의 배우를 캐스팅했는데, 이중에는 국가별 흥행성적에 따라 러닝개런티를 맺은 배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피드 레이서’의 국내 홍보사인 올댓시네마의 관계자는 러닝 개런티와 관련해 “배우들의 출연료에 관한 부분은 일절 공개할 수 없다”고 구체적인 사실 확인을 거부했다. 하지만 영화계에서는 비가 아시아 지역 흥행성적과 관련해 러닝개런티 계약을 맺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한국과 일본, 중국의 흥행에 따라 많은 보너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 언론 시사를 통해 실체가 공개된 ‘스피드 레이서’는 워쇼스키 형제 특유의 현란한 영상과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 전개로 흥행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비는 ‘스피드 레이서’ 외에 두 번째 할리우드 영화인 ‘닌자 어쌔신’에서도 러닝 개런티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두 편의 흥행 결과에 따라 수십억원의 보너스를 챙길 수가 있다. 비는 ‘닌자 어쌔신’에 출연하며 제작사와 합의 후 기본 개런티 50만 달러와 러닝개런티를 받는다는 조건을 공개했다. 비는 러닝 개런티를 포기할 경우 기본 개런티보다 훨씬 많은 액수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손익분기점 이상 흥행에 성공할 경우 받게 되는 추가 수입에 대한 기대가 높았고 주연 배우로서 영화흥행에 대한 책임을 함께하기 위해 러닝계약을 맺었다. ‘스피드 레이서’는 5월 8일 전 세계에서 개봉하는데, 미국에서는 3000개 이상 스크린에서 동시 개봉될 예정이다. 이경호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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