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노인 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탤런트 최민수가 게스트로 출연한 SBS ‘더 스타쇼’의 제작진은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 스타쇼’를 총괄하는 SBS 이충용 부장은 최민수편 녹화가 끝난 직후인 22일 밤 9시 40분 기자와의 통화에서 “70대 노인 폭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인줄은 녹화가 끝나고 알았다”면서 “오늘 밤 기자회견과 여론을 보고 다음주 월요일 첫 방송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더 스타쇼’는 21일 심형래 감독편을 미리 촬영해 여유 방송분이 있는 상태. 하지만 애초 최민수편을 첫 회로 심형래 감독편을 2회분으로 내정해 둔 계획에는 혼선이 생긴 셈이다. 이 부장은 “최민수가 무혐의로 판정 나더라도 여론이 용납하지 않으면 방송을 내보낼 수 없다”면서 “일단 두 편 모두 편집을 해두고 여론과 회사 방침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이유나 기자 ly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