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오~해피데이”…열다섯새딸이어6월둘째탄생‘딸딸이아빠’

입력 2008-04-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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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엔한남동UN빌리지서새보금자리꾸며
‘딸딸이 아빠, 예쁜 우리집, 나의 ‘해피하우스’ 프로젝트.’ 가수 이승철(사진)에게 요즘처럼 꿈과 기대가 부푼 시기가 있을까. 이승철은 6월28일 ‘딸딸이 아빠’가 된다. 그날이 둘째 아이의 출산 예정일이다. 그런가 하면 12월에는 서울 한남동 UN빌리지에 꿈의 보금자리를 마련한다. 2년 전 결혼할 때 13살이던 큰 딸과도 요즘 처음 만났을 때의 서먹함을 넘어 정이 새록새록 쌓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5월23일부터는 미국까지 이어지는 장기 공연을 펼친다. 28일 서울 한 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승철은 “요즘처럼 행복한 때가 없다”고 거침없이 말했다. 이승철은 2007년 1월26일 홍콩에서 두 살 연상의 사업가 박현정 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그리고 10개월 뒤 2세는 딸인 것 같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승철은 기자간담회에서 “새로 나올 2세는 딸인 것 같다”며 “장모님 친구들이 무밭에서 무를 캐는 태몽을 꿨다고 해서 아들일까 걱정(?)했는데 한시름 놨다”고 웃었다. 그가 이렇게 즐거워 하는 데는 함께 사는 큰 딸과 요즘 부쩍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이승철은 2007년 7월 앨범 작업을 위해 미국으로 갔다가 LA의 비버리힐스에서 유학 중인 딸을 만났다. 박 씨와 결혼한 지 6개월 만의 첫 대면이었다. 그때만 해도 서로 조심스럽고 서먹서먹했지만 요즘은 부녀간의 정이 각별하다. 이승철은 “아침에 일어나면 항상 컴퓨터를 켜고 포털 사이트를 확인하는데 내 키보드를 치는 소리에 아이가 ‘아빠 독수리 타법 때문에 시끄럽다’고 타박한다”며 “요즘 딸과 허물없는 사이가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딸과 친해지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이승철은 아침식사를 늘 딸과 함께 하려고 애를 썼고, 비가 오는 날이면 직접 차를 몰고 학교 앞까지 데려다줬다. 아내 박 씨는 이러한 이승철의 헌신에 탄탄한 내조로 보답하고 있었다. 박 씨가 5월에 콘서트를 갖는 이승철을 위해 공연장 대관을 도맡아하는 등 남다른 애정을 보이고 있다. 이승철 해피하우스 프로젝트는 12월에 방점을 찍게 된다. 그는 “12월에 한남동에 집을 한 채 마련한다”며 “앞으로 그곳에서 바비큐 파티를 열면서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한편 이승철은 5월23일과 24 일에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콘서트 ‘더 타임머신’을 개최한다. 7월에는 뉴욕, LA 등에서 미주 투어를 시작하며 9월부터는 국내에서 하반기 투어를 할 예정이다. 10월에는 정규 9집을 발표하고 활동을 이어간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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