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놈·놈·놈’이병헌“‘놈’이갔으니몸도가야죠”

입력 2008-05-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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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에서 할리우드 영화 ‘G.I.조’를 촬영하고 있는 이병헌이 칸 국제영화제 참석을 위해 제작진에 스케줄 조정을 요청하는 등 새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감독 김지운·제작 바른손엔터테인먼트, 이하 ‘놈놈놈’)에 큰 애착을 보였다. 이병헌은 최근 체코에 머물며 시에나 밀러, 데니스 퀘이드 등과 함께 ‘G.I.조’를 한참 촬영하고 있다. 하지만 송강호, 정우성과 함께 주연을 맡은 영화 ‘놈놈놈’이 제 61회 칸 국제영화제(14일 개막, 이하 현지시간) 비경쟁 부문에 초청되면서 마음이 급해졌다. ‘놈놈놈’은 23일 프랑스 칸에서 유명 감독의 기대작품을 소개하는 갈라스크리닝을 통해 선보인다. 또 주연배우들의 언론 인터뷰도 진행된다. 이병헌은 22일까지 촬영스케줄이 잡혀있는 상태. 23일 오전 프랑스 칸으로 서둘러 출발해도 비행기 스케줄 등을 따지면 오후 2시 이후에나 도착이 가능하다. 이병헌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손석우 이사는 “22일 밤까지 스케줄이 정해져 있었다. 그러나 주연배우 중 한 명으로 기자회견에 꼭 참석하는 게 도리인 것 같아 제작진에 스케줄 조정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만약 조절이 어려울 경우 밤에 열리는 갈라 스크리닝에만 겨우 참석할 것 같다”고 밝혔다. ‘미이라3’ 스티븐 소머즈 감독이 연출하고 있는 ‘G.I.조’는 워낙 많은 출연진이 한꺼번에 등장하는 액션영화로 스케줄 조정이 매우 어려운 상태다. 하지만 이병헌은 칸 영화제 참석을 위해 양해를 구했다. 이병헌은 2006년 ‘달콤한 인생’이 칸 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처음으로 영화제를 찾았다. 당시 이병헌은 아시아 유명 스타였지만 세계시장에는 이름이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었다. 2년이 지난 지금 이병헌은 조쉬 하트넷이 함께 출연한 ‘나는 비와 함께 간다’, ‘G.I.조’ 등 미국으로 활동 반경을 넓혀 위상이 높다. 이병헌은 6월 말까지 체코에서 ‘G.I.조’를 촬영할 예정이며 국내로 돌아와 휴식 후 초대형 드라마 ‘아이리스’촬영을 준비할 예정이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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