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김윤석“반갑다친구야”

입력 2008-05-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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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반갑다.’ 힘들었던 연극 무대에서 동고동락했던 절친한 두 사람이 칸 영화제에서 만난다. 송강호(41)와 김윤석(40)의 이야기다. 두 사람은 연극 무대에서 함께 땀 흘리며 꿈에 도전, 지금 위치에 올라선 공통점을 갖고 있다. 송강호은 이번에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 초청작으로 갈라스크리닝에서 상영되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주인공으로. 김윤석은 ‘추격자’(감독 나홍진)가 미드나잇 스크리닝 상영작으로 초청받아 각각 영화제에 참석한다. 송강호와 김윤석은 오랜 시간 연극 무대에서 함께 땀 흘린 형제 같은 사이다. 송강호와 김윤석은 발레를 각색해 만든 연극 ‘지젤’을 위해 8개월 동안 함께 땀을 흘렸고, 3시간 40분이 넘는 긴 연극을 성공시킨 추억을 갖고 있다. 특히 김윤석이 연기를 포기하고 고향 부산으로 내려가 카페를 운영할 때 송강호가 찾아가 복귀를 권해 돌아온 사연은 연극계의 유명한 일화다. 이들 중 먼저 빛을 본 건 송강호. 1997년 ‘넘버3’로 주목받기 시작, 1999년 ‘쉬리’, 2000년 ‘반칙왕’으로 주연배우로 올라섰고 ‘살인의 추억’, ‘괴물’ 등 많은 히트작을 내며 한국영화의 중심에 섰다. 1988년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로 데뷔한 배우 김윤석은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서는 스타였지만 대중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건 최근이다. 많은 영화와 드라마로 조금씩 자신의 존재를 알리더니 ‘천하장사 마돈나’, ‘타짜’, ‘즐거운 인생’에 이어 ‘추격자’로 더 이상 차세대가 아닌 지금 충무로에서 가장 빛나는 배우가 됐다. 15일(이하 현지시간) 출국하는 김윤석은 17일 밤 열리는 미드나잇 스크리닝에서 하정우와 함께 각국 영화관계자들에게 영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송강호는 23일 열리는 언론시사회 및 기자회견, 갈라스크리닝에 참석한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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