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영화제]“뛰어난형식미”극찬,‘추격자’시사

입력 2008-05-18 08:3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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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자’, 칸에서 극찬-‘손에 땀을 쥐는 장르 실험’ 영화 ‘추격자’(감독 나홍진·제작 비단길)가 제 61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상영돼 극찬을 받았다. 18일(이하 현지시간) 현지에서 발행된 버라이어티 영화제 데일리는 “한 여자를 구하기 위한 김윤석의 속물 연기는 톱스타 감으로 정점에 올라있다. 나홍진 감독의 뛰어난 데뷔작은 한국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미국 리메이크 전에도 해외에서 매진사례를 이어갈 것이 분명하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장르 실험”이라고 호평했다. 제 61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분에 초청된 ‘추격자’는 18일 새벽 0시 30분 공식 상영됐다. 3000석 뤼미에르 극장 객석이 가득 찼고 상영 후 10분 이상 박수갈채가 계속되며 큰 호응을 받았다. 버라이어티는 “나홍진 감독은 무능력한 공권력의 윤리에 대한 질문은 봉준호 감독의 ‘괴물’, ‘살인의 추억’과 비교 된다”고 평하기도 했다. 특히 “김윤석의 에너지가 충만한 연기는 타락한 포주를 옹호하지 않으면서 그에게 양심을 부여해 깊은 인상을 줬다. 하정우는 백지상태가 되는 소름끼치는 연기를 했다”고 주연배우들을 높이 평가했다. 데뷔 후 국제영화제에 처음 참석한 김윤석은 영화 상영 후 현지 언론에 깊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송강호-김윤석 ‘칸에서 만나지 못해. 아쉽다 친구야’ 연극무대에서 함께 고생했던 절친한 친구 송강호와 김윤석의 칸 국제영화제 만남이 아쉽게 무산됐다. 연극무대에서 십여 년 함께 고생했던 두 배우는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 출연작이 비경쟁부문에 초청돼 감동적인 재회가 기대됐다. 하지만 비행기 스케줄이 어긋나 만나지 못하게 됐다. 15일(이하 현지시간) 칸에 도착해 18일 미드나잇섹션 공식 시사회에서 ‘추격자’를 선보여 뜨거운 관심을 받은 김윤석은 20일 돌아갈 예정. 하지만 송강호가 23일 칸에 도착할 예정으로 두 사람은 이틀 차이로 칸에서 만나지 못하게 됐다. 송강호의 소속사 호두엔터테인먼트 이정은 대표는 “영화제 초청스케줄 상 23일에 도착하게됐다”고 밝혔다. 김윤석의 소속사 심엔터테인먼트 심정운 대표도 “최종 20일에 돌아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윤석이 연기를 포기하고 고향 부산으로 내려가 카페를 운영할 때 송강호가 찾아가 복귀를 권할 정도로 절친했던 두 사람은 칸에서 의미 있는 만남은 아쉽게 다음으로 연기하게 됐다. 프랑스 칸=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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