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표절의혹제기됐던日가수와신곡작업

입력 2008-05-19 06: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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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그룹 빅뱅이 지난해 표절시비의 대상이 됐던 일본가수 다이시 댄스와 공동작품으로 컴백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YG패밀리’의 수장인 양현석은 19일 오후 YG 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를 통해 빅뱅의 컴백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빅뱅은 7월 중순에 미니앨범을 발표하고, 10월 초 두 번째 정규 앨범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중 7월 발표되는 미니앨범에 다이시댄스와 지드래곤이 함께 만든 공동작품이 2곡 수록된다. 지난해 빅뱅이 발표한 ‘바보’는 다이시댄스의 ‘피아노’와 비슷하다는 의견이 제기됐지만, 다이시댄스가 ‘표절이 아니다’라는 의견을 국내 음반사를 통해 밝혀 표절의혹은 사라진 바 있다. 두 사람의 공동작업은 다이시댄스가 트랙(반주)을 깔고, 지드래곤이 그 위에 멜로디를 얹는 방식이다. 국내 작곡가들과 달리 미국의 경우 반주를 만드는 사람과 멜로디를 만드는 사람이 따로 구분되어 있거나 또는 여러 명이 팀을 이루어 작업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작업 방식의 장점은 서로가 잘하는 것만 담당하기에, 좋은 곡이 나올 확률이 많고, 작업 효율도 높다. 팀버랜드와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만남이 대표적인 예다. 양현석은 “지금까지 지드래곤이 공동 작곡한 모든 음악의 반주는 공동 작곡가가 만들고 지드래곤이 그 위에 멜로디와 랩을 만든 경우”라며 “이번 다이시댄스와의 공동 작업 역시 같은 방식이었으며, 음악을 들을 때 마다 다이시댄스와 지드래곤의 결합은 매우 환상적인 조합인 것 같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고 밝혔다. 아울러 양현석은 “지난해 발표한 ‘거짓말’과 ‘마지막 인사’에 대한 좋은 반응으로 인해 다음 앨범을 준비하는데 있어 무척이나 부담스러웠다”면서 “외계인 같은 권지용 덕분에 10월에 발표할 정규앨범까지 80% 이상 작업이 끝난 상태”라고 전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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