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그룹 에픽하이의 타블로와 DJ투컷이 교통사고를 당해 허리와 목에 부상을 입었다.
에픽하이 소속사 울림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일 오전 5시께 택시를 타고 서울 서초동 강남역 사거리 역삼역 방향으로 좌회전 신호 대기중 뒤에서 달려온 승용차가 정차해있던 택시를 추돌했다. 타블로와 DJ투컷은 서울 청담동 녹음실에서 작업을 마치고 택시로, 용산 집으로 가던 길이었다. 에픽하이가 탄 차량을 뒤에서 들이받은 승용차 운전자는 경찰조사결과 만취 상태였다.
이 사고로 타블로가 어깨와 목, 대퇴부, 허리에 심한 통증을 느끼고 있으며, 택시 트렁크가 완전히 파손되고 뒷유리가 깨졌다. DJ투컷은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았다. 사고 직후 타블로와 DJ투컷은 서울 영동세브란스 병원 응급실에서 X-레이 검사를 받았다. 뼈에는 이상이 없지만 근육이 많이 놀란 상태다.
타블로는 라디오 진행을 위해 이날 낮 12시께 퇴원했으나 목과 허리에 통증이 계속돼 오후 2시30분 현재 입원할 병원을 수배하고 있다. 타블로는 20일 MBC FM4U ‘타블로의 꿈꾸는 라디오’ 진행을 하지 못할 것으로 보이며, 임시 DJ가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울림 엔터테인먼트 측은 “타블로가 통증을 호소하고 있어 오늘은 라디오 DJ가 어려울 것 같다”면서 “내일 다시 타블로의 상황을 봐가며 일정을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